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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VS 강소휘' 전현직 국대 에이스 제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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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흥국생명 김연경·GS 강소휘. KOVO 제공왼쪽부터 흥국생명 김연경·GS 강소휘. KOVO 제공
전현직 여자 배구 국가대표 에이스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흥국생명 김연경(192cm)과 GS칼텍스 강소휘(180cm)는 지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이름값을 해냈다. 각종 공격 지표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 두 선수의 활약으로 소속 팀들은 2라운드가 중반부로 접어드는 현시점까지 나란히 1, 2위를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시즌 두 번째 만남이다.

두 팀은 지난달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맞붙은 바 있다. 결과는 흥국생명의 3 대 0 완승. 세트 스코어는 일방적이지만, 세트 속 경기 양상을 들여다보면 모든 세트가 백중세였다.

특히 이 경기는 양 팀 대표적인 국내 스타들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김연경과 강소휘가 그 주인공이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8경기에 나서 174득점을 내며 득점 6위에 올라있다. 공격성공률은 46.24%를 기록해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오픈, 퀵오픈, 시간차, 후위 등 다양한 공격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GS전에서도 18점을 기록해 팀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9.57%에 달했다.

강소휘 역시 만만치 않다. 시즌 8경기에 전부 출전해 125득점을 올렸고 이 부문 11위에 올라있다. 공격성공률은 41.85%로 9위에 랭크돼 있다. 1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선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점을 냈고, 공격성공률 48.15%를 기록했다.

특히 김연경과 강소휘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는 외국인 선수들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  1라운드가 끝난 뒤,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공격수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V-리그 대부분 공격 지표 상위권을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의미를 둘 수 있는 대목이다. 김연경은 공격 효율 부문에서 36.86%를 기록, 여자부 1위에 올랐다. 2위는 강소휘가 36.04%로 차지했다.

'공격 효율'은 득점 성공 수에서 공격 차단(블로킹에 막힌 것)과 범실 수를 뺀 수치를 총 시도 수로 나눈 기록이다. 심지어 3위 아베크롬비(31.09%·IBK기업은행) , 4위 메가(30.77%·정관장)와 격차도 크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팀도 활짝 웃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 부담을 줄이면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창출해 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양 팀은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승점을 쌓아 올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현재 7승 1패(승점 20)를 기록, 여자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GS가 6승 2패(승점 17)로 바짝 쫓는 양상이다. 흥국생명이 다시 한번 GS를 울리며 승점 차를 벌릴지, GS가 지난 라운드 패배를 설욕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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