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 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수능을 본 수험생들과 이들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긴장 속에 하루를 보냈을 텐데요.
교회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가 진행됐습니다.
한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러 온 학생들이 사뭇 긴장한 발걸음으로 학교 정문에 들어섭니다.
곳곳에 걸린 플래카드에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문구들이 가득합니다.
수험생들이 입실을 모두 마친 시각, 학부모들은 교회를 찾았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 기도회가 16일 여의도침례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혜인 기자여의도침례교회는 '수험생을 위한 기도카드'를 제작하고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녹취] 국명호 목사 / 여의도침례교회
"우리 사랑하는 부모들의 간절한 기도가 우리 자녀들의 인생 앞길 가운데 오늘 시험장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능력으로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녀와 함께 수능을 치른다는 마음으로 학부모들은 100명이 넘는 수험생의 이름이 적힌 기도카드를 들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내 자녀 뿐 아니라 모든 수험생들이 환경과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시험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인터뷰] 송정숙 / 학부모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 끝까지 잘 치를 수 있도록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계속 기도드렸어요."
특히 시험 성적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삶에 대한 유연한 자세를 갖길 간구했습니다.
자녀들이 하나님의 비전과 사명을 발견하고 입시를 넘어 인생의 모든 순간에 주인되신 하나님을 경험하길 기도했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 기도회가 16일 도림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혜인 기자학부모들의 간절한 기도는 도림교회 예배당에서도 울려 퍼졌습니다.
[녹취] 정명철 목사 / 도림교회
"우리의 기도가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분명히 들으시고 약속처럼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실 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수험생들이 최선을 다해 수능을 치르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길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인터뷰] 오유정 / 학부모
"최선을 다했으니까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면서 기도하면서 기다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 수능은 끝났지만, 자녀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미래를 준비하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기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