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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인요한에 "대통령 언급 부적절" 직격…혁신안 의결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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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당무 개입 않는 대통령 언급 바람직하지 않아"
"당 대표 처신은 알아서 결단할 것"
'청년 50% 비례대표 의무화' 3호 혁신안 의결 무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일하라는 신호가 왔다"며 희생을 재차 압박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대해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격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인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언급한 것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공식 기구와 당내 구성원들과 잘 협의해 총선 준비를 잘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해가는 시스템이 잘 가동되고 있다"며 "혁신위원회는 당의 공식 기구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혁신위 조기 해체설에 대해서는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되는 걸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그 문제는 혁신위 내부에서 잘 의논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며 "관심을 가져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혁신위는 이날 최고위원회에 △비례대표 당선권 50% 청년 의무화 △당선 우세지역에 청년 우선 배정 △전 정부 기구 및 지자체의 모든 위원회에 청년위원의 일정 비율 참여 의무화를 내용으로 하는 3호 혁신안을 보고했지만, 이번에도 의결을 받지 못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해당 건들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사항"이라며 "취지를 존중해 현실적으로 적용하도록 다듬어서 공관위에 넘기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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