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시국행동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감리회본부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를 가졌다.기독교시국행동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감리회본부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를 가졌다.
시국기도회에는 100여 명의 목회자와 시민, 사회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기장 정의평화목회자행동 공동대표 우규성 목사는 설교에서 "주님께서는 교만한 눈과 거짓말 하는 혀, 무죄한 사람을 피 흘리게 하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꾸미는 마음을 미워하신다."며, "주님께서 미워하는 것을 온 몸으로 하는 자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우규성 목사는 이어 "대통령으로 인해 깨진 사랑의 질서를 다시 세우는 일에 기독인들이 함께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현장증언에 나선 남재영 목사(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 상임대표)는 대통령의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움직임에 대해 일갈했다.
남재영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믿지 않는다."며, "국회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통과돼 20년 만에 꿈적하지 않는 벽에 문이 열리는 기회가 왔는데 이 기회를 눈 감고 보낼 수 없어 단식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남재영 목사는 13일부터 광화문 감리회본부 앞에서 방한 텐트 없이 노숙 단식 기도중이다.
남재영 목사(왼쪽)와 박경양 목사(오른쪽)가 13일부터 광화문 감리회본부 앞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을 기원하는 무기한 단식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시국기도회에서는 △ 노동탄압 중단(옥바라지선교센터 김진수) △ 생명 안전사회(10.29 이태원참사그리스도인모임 김지애) △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한신대신대원 방소연) △ 한반도 평화(향린교회 이민하)를 위해 기도했다.
시국기도회 참석자들은 기도회를 마친 뒤 이태원참사 희생자 서울시청 분향소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 구호를 외쳤다.
기독교시국행동 기도회 참석자들이 행진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기독교시국행동에는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감리교목회자모임 새물결, 감리교시국대책연석회의, 강남향린교회,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들꽃향린교회, 새민족교회, 예수살기, 옥바라지선교센터, 일하는예수회, 정의평화기독인연대, 좋은만남교회, 촛불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 한국기독교장로회 정의평화목회자행동, 한신대 성정의위원회, 한신대 신대원 민중신학회, 한신대신학대학원학생회, 한신대 신학부84대학생회, 향린교회 등 21개 단체와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