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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0명'…"의사 부족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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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 부산시의원 지적…의사 정원에 4명 미달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감염내과 전문의 없어
"공익진료, 감염병 예방 위해 충원 시급" 지적

이종환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제공이종환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의료원 의사 부족 현상이 장기간 이어져 공공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강서구1)은 13일 열린 제317회 정례회 부산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통해 부산의료원의 만성적인 의사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부산의료원 의사 수는 57명으로 정원보다 4명이 모자란 상태다.
 
이는 기존 의사 퇴직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여러 해에 걸쳐 장기화하는 실정이다. 2020년 7명, 2021년 3명, 지난해 6명이 모자라는 등 4년째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감염내과는 현재까지 의사가 1명도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감염내과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명이 근무한 기간을 제외하면 전문의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
 
소화기내과 역시 2019년 5명에서 현재 3명으로 줄었으나 아직 충원하지 못했고, 재활의학과도 지난해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 이후 현재까지 결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감염병 관리 중요도는 더욱 커졌다"며 "부산의료원 주요 기능인 지역주민 공익진료와 감염병 관리·예방 사업 등 공공병원으로서 의료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감염병 전문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의 '공공의료기관과 퇴직 의사 간 매칭사업'을 활용해 퇴직한 감염내과 전문의를 데려오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부산의료원은 지속적인 채용공고를 통해 충원에 노력하겠다는 답변 외에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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