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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장 "어린이 수천명 죽었다…이스라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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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민간인 '인간 방패'는 위반 행위"
"민간인 사망 숫자, 이스라엘 작전 잘못"
"가자지구 어린이 며칠간 수천 명 죽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가자 재집권 최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 휴전을 호소했다. 연합뉴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 휴전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가자지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민간인 사망자 숫자는 이스라엘 군사 작전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하마스가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는 것은 위반 행위"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이스라엘) 군사 작전으로 사망한 민간인들의 숫자를 보면 분명히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후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1만569명이며 이 가운데 40%는 어린이라고 발표했다.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측은 구테흐스의 발언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은 민간인이 아닌 하마스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하마스가 가자지구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구테흐스 총장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하면서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별개의 존재임을 구분해야 한다"며 "이 구분을 하지 않으면 인류애의 의미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전쟁에서 보는 어린이 사망자 수는 최대 몇백 명인 것에 비해 가자지구에서는 수일 만에 어린이 수천 명이 죽었다"면서 "이 역시 군사 작전의 방식이 뭔가 분명히 잘못됐다는 의미"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쟁 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에 대해서는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가자지구에 재집권하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라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협상을 통한 과도기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앞서 여러 차례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스라엘의 반발을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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