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상황에서 경찰 도착 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 자동 신고 기능도 갖춘 휴대용 SOS 비상벨 '지키미'를 소개하고 있다. 휴대용 SOS 비상벨은 안심 경보기와 함께 한 세트로 구성되며, 성폭력·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 범죄피해자와 피해우려자 1만 명에게 우선 지급된다. 박종민 기자서울시가 스토킹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 자동 신고기능을 갖춘 휴대용 SOS 비상벨 지키미 1만 세트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휴대용 SOS 비상벨은 기기 작동시 경고음을 발생시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미리 설정한 최대 5명의 지인들에게 위치가 담긴 비상 문자메시지를 즉시 발송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경고음 발생 20초 뒤에는 112에 자동신고하는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휴대용 비상벨과 함께 구성된 안심경보기는 고리를 잡아당기면 강력한 경고음을 발산해 가해자의 범행의지를 위축시키고 주변에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서울시는 휴대용 SOS 비상벨 지키미를 성폭력·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와 피해 우려자 1만 명에게 우선 지급할 예정으로, 현재 비상벨과 경보기 공급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빠르면 다음달 말부터 경찰서나 지구대, 파출소 등에서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시민 불안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으로 2018년부터 안심이앱을 개발해 배포 중이며, 이상동기 범죄예방을 위한 지능형 CCTV확대, 반려견과 함께 동네 위험요소를 발견해 신고하는 반려견 순찰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지원과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특히 여성 등 범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시책을 강화해 나가는 등 약자와의 동행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