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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에 승객 놓칠라…코레일 이어 SR도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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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전 차량 진공청소·방역소독…객실의자 오염도 정기 검사하고 전문가 자문으로 예방
코레일도 KTX 등 전체 열차 스팀청소…손잡이·선반 등은 전문의약품으로 매일 1회 이상 청소

SRT 차량 내부에 대한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SR 제공SRT 차량 내부에 대한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S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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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철도 내 관련 방역이 강화되고 있다.

SRT의 운영사인 SR은 7일 SRT 이용객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SRT 전 차량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SR은 최근 유럽빈대(베드버그)의 국내 확산우려로 지난 1일부터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열차 모든 객실의자와 바닥 카펫 등을 방역 청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역전담인력을 가동해 빈대가 서식하기 쉬운 틈새에 대한 방역소독에도 나섰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부터는 방역약품 살포와 정기적인 객실의자 오염도 검사를 시작했으며, 해충방역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빈대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TX 차량 실내 소독 모습. 한국철도공사KTX 차량 실내 소독 모습. 한국철도공사
이에 앞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열차와 연계 교통의 방역 강화에 나섰다.

코레일은 지난 26일부터 KTX를 시작으로 모든 열차에 질병관리청이 권고한 스팀 청소와 청소기 사용 등 물리적 방제와, 살충제 살포 등 화학적 방제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잡이와 선반, 테이블, 통로 바닥은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전문의약품으로 매일 1회 이상 청소해 빈대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착역이나 차량기지에 들어온 열차에 대해서는 의자와 화장실 등에 고온 스팀 처리를 하는 등 특별 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충구제 전문 업체에 의뢰해 월 1회 열차 내 빈대 잔류 여부도 진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열차 뿐 아니라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 연계 공항버스에 대해서도 방역 시행 횟수를 기존 주 1회에서 매일 1회로 강화했다고 말했다.

SR 이종국 대표이사는 "빈대 피해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SRT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상의 객실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코레일 한문희 사장은 "코로나 이후 강화된 방역과 더불어 빈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물리적·화학적 방제로 차량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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