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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北, 러시아에 단거리탄도미사일도 지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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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러 후 나진-두나이 운항 선박 주 1회로 늘어
현재까지 컨테이너 2천여개, 152mm 포탄일 경우 100만발 추산
北, 정찰위성 발사 위한 엔진 시험은 활발…'발사 임박' 판단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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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최근 활발해진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관련해 각종 포탄은 물론 휴대용 대공미사일이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도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북한은 상호 이해관계에 의해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러 양국은 지난 7월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일 열병식에 러시아 국방장관 등이 북한을 방문해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한 이후 실무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정황은 지난해 중순부터 식별되기 시작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직전인 올해 8월부터 양국 간 해상을 이용한 무기 거래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13일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인근 두나이항 간에 다수의 컨테이너를 적재한 선박이 운항하는 위성영상을 공개했다. 9월 13일에는 우크라이나 정보국도 러시아가 북한제 무기를 공급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8월 이전에는 (북러를 오가는 선박이) 아주 드문드문 있었지만 김정일 방러 이후 1주 1척 정도에서 9월 이후에는 1주 2척 정도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군은 현재까지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로 보내진 컨테이너를 2천여개로 추산했다. 만약 여기에 122mm 방사포탄을 실었다면 20만 발 이상, 152mm 일반 포탄을 실었다면 100만 발 이상에 달할 것이란 추정이다. 
 
군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장비류에 대해 양국 간 호환 가능한 122mm와 152mm 포탄 외에 T계열 전차포탄, 소총 및 기관총, 박격포,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대전차미사일 등을 꼽았고, 단거리탄도미사일도 지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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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무기 지원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은 위성기술 지원, 핵 관련 기술 협력, 미그-29 등 노후한 전투기 관련 부품, 방공시스템, 노획한 서방 무기와 장비 등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올 겨울을 나기 위한 식량과 유류 등을 우선 지원받고 향후 군사기술 이전과 재래식 전력 현대화, 소련 붕괴 이후 중단됐던 연합훈련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군은 평가했다. 
 
군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세계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군은 북한이 10월 중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 북한이 로켓엔진 시험을 활발하고 있고 발사 준비도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것이 발사가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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