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이스라엘군 162사단장. 연합뉴스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강화하고 있는 이스라엘군 지휘관이 가자지구 내 최대도시 가자시티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 제162 사단장인 이지크 코헨 준장은 "IDF 병력은 지금 가자시티 입구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쟁은 우리가 아니라 하마스가 선택한 전쟁"이라면서 "우리는 지난 닷새간 하마스 전력 중 상당 부분을 파괴하고 주요 전략 시설과 폭탄, 지하 터널 등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IDF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지상전이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진군 계획, 정밀한 정보, 육해공 합동 공격 등으로 하마스의 방어 전선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IDF는 전날부터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 등에 이틀째 맹폭을 가해 하마스의 거점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지상전. 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이틀째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을 공습했다. 하마스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수십명이 사망하고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전날에는 자발리아 난민촌 공습으로 외국인 3명을 포함, 인질 7명이 숨졌으며 전체 사상자는 4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IDF의 공습으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자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자발리아 난민촌 폭격에 대해 "여성과 아동 등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는 행위를 포함해 가자지구의 폭력 사태가 격화하고 있는 것에 경악했다"며 강도높게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