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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올해 마지막 정례회 개회…'현미경' 행감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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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42일 동안 제413회 정례회
2~15일까지 민선8기 사실상 첫 행감도 진행
오송참사, 청남대 사업 등 현미경 검증 예고
내년도 본예산안 처리 등도 촉각

박현호 기자박현호 기자
충청북도의회가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열어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등을 벌인다.

사실상 민선8기 들어 처음이나 다름없는 이번 행감에서는 무려 14명이 희생된 오송 참사와 최근 불법 논란까지 번진 청남대 활성화 사업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31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42일 동안 제413회 정례회를 진행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충청북도와 충청북도교육청, 산하 기관을 상대로 한 행감도 진행된다.

지난해 행감이 민선8기 출범 5개월여만에 열린 것을 감안하면 이번 행감이 사실상 첫 행감이나 다름없다는 게 도의회의 판단이다.

특히 이번 행감에서는 지난 7월 15일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사고 책임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집행부 질문과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기된 참사 전후의 부실한 대응과 김 지사의 행적, 거짓 해명 등이 또한번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도의회는 또 최근 불법 행위 논란까지 불거진 청남대 활성화 사업에 대한 현미경 검증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도가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설개선 사업에 예비비 21억 66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비는 재난 등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외 지출이나 초과 지출을 충당하기 위한 예산인데, 청남대 관광 활성화가 지출 조건을 충족하는지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더욱이 금강유역환경청이 불허한 푸드트럭을 봄부터 운영하거나 주차공간 확대 사업을 잔디광장 조성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최근 환경단체로부터 불법 지적을 받기도 해 도의회도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한 도의원은 "도지사의 역점 사업이라는 이유로 청남대 예산이 집중되는 등 절차적인 문제점에 대해 이번 행감에서 집중적으로 따져 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도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4년 본예산안도 심의 의결한다.

이와 함께 '충청북도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9건과 동의안 5건도 처리한다.

김정일 의원은 충북도 교육복지와 학교 폭력 예방과 관련한 대집행기관 질문을 벌이고 유재목 의원과 박경숙 의원은 각각 부실한 지역균형발전사업 관리와 중소기업 활성화를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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