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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방장관, 30일 美방문"…'지상전' 입장 조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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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 연합뉴스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이 곧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칼리드 빈 살만 국방장관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등 미 국가안보팀과 연쇄 회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칼리드 장관은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동생으로, 주미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나날이 확장되고 있는 국면과 관련해, 양국이 어떤 해법을 놓고 의견을 조율할지 주목된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확전 방지'에는 미국과 뜻을 같이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지상군 투입과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었지만, 하마스 공격 사태가 벌어지면서 표류 위기에 놓였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또다시 전화통화를 갖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공격과 관련해 민간인 보호를 우선시하는 국제인도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테러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모든 권리와 책임을 갖고 있다"면서도 "가자지구 내 민간인 보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 역시 즉각적으로 크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미국인을 포함한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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