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 현장 모습. 유튜브 캡처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핼로윈 축제 도중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새벽 3시쯤 핼로윈 축제 분위기가 채 가시지 않은 템파의 술집과 클럽 등지에서 '두 집단 간의 싸움'이 벌어진 뒤 곧이어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올린 영상에는 핼로윈 의상을 입은 행인들이 새벽까지 축제를 즐기고 있다고 총성이 들리자 급히 대피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총격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길바닥에 누워있는 장면 등도 영상에 잡혔다.
이날 새벽이 되면서 클럽 등이 문을 닫자,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는데, 뜻하지 않은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는 등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당국은 "두 집단 사이에 생겼던 갈등이 결국 총격으로 이어졌고, 최소 2명의 총격범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남성 1명이 자수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 사우스웨스트 사이드에서도 이날 새벽 핼러윈 축제가 열리던 한 클럽 주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1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