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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로 뜬 쌍둥이 감독 반란…거장들 극찬 '톡 투 미'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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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680만 팔로워 거느린 호주 출신 쌍둥이 유튜버, 데뷔작으로 전 세계 주목
활동명 '라카라카'로 해리포터·포켓몬 등 인기 IP 패러디 단편 제작 명성
독창적 호러 세계관으로 마니아 양성…Z세대 대표 크리에이터로 발돋움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톡 투 미', 근래 본 가장 강렬한 호러 영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작품에 빠져드는 강력한 경험"
쌍둥이 감독 "봉준호 작품 '살인의 추억'서 큰 영감 얻었다" 밝혀 눈길

외화 '톡 투 미'의 대니 필리푸, 마이클 필리푸 감독. ㈜올랄라스토리·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제공외화 '톡 투 미'를 연출한 대니 필리푸, 마이클 필리푸 감독. ㈜올랄라스토리·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제공'로튼토마토 신선도 94%' 'A24 역대 최고 흥행 호러' '제작비의 19배 이상을 벌어들인 화제작' '선댄스, 베를린, 브뤼셀 등을 열광시킨 호러'….
 
개봉 전부터 화제 몰이에 나선 호러 영화 '톡 투 미'(Talk to Me)가 사로잡은 건 영화 팬들만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유명 감독들마저 '톡 투 미'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더욱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 호러 거장으로 불리는 '겟 아웃' '어스'의 조던 필 감독, '유전' '미드소마'의 아리 에스터 감독은 물론 피터 잭슨, 조지 밀러, 스티븐 스필버그 등 영화계의 '레전드'로 회자되는 감독들까지 놀라운 신인 대니와 마이클 필리푸 쌍둥이 형제 감독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로튼토마토 화면 캡처.로튼토마토 화면 캡처.'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피터 잭슨 감독은 '톡 투 미'를 두고 "최고의 방식으로 끊임없이 무섭고 불안하게 만든다"며 "'톡 투 미'는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 근래 본 가장 강렬한, 최고의 호러 영화"라고 극찬했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의 스핀오프 '퓨리오사' 개봉을 앞두고 후반 작업 중인 조지 밀러 감독은 영화 전문 소셜 플랫폼 레터박스 인터뷰 코너 '매직 아워'를 통해 같은 호주 출신인 필리푸 쌍둥이 형제 감독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서로의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조지 밀러 감독은 "그야말로 작품에 빠져드는 정말로 강력한 경험이었다"며 쌍둥이 형제 감독의 데뷔작에 찬사를 보냈다.
 
대니 필리푸, 마이클 필리푸 감독의 유튜브 채널 '라카라카'(RackaRacka) 화면 캡처.대니 필리푸, 마이클 필리푸 감독의 유튜브 채널 '라카라카'(RackaRacka) 화면 캡처.이러한 거장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톡 투 미' 감독은 호주 출신 쌍둥이 유튜버 대니 필리푸, 마이클 필리푸다. 이들은 '라카라카'(RackaRacka)라는 이름으로 로날드 맥도날드 시리즈와 해리포터, 포켓몬 등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패러디한 수많은 단편을 제작해 전 세계 시청자를 열광시켰다.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호러 세계관을 통해 광적인 마니아를 양성하며 68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이들은 유명 매거진 버라이어티지에서 2016년 명성을 바꾼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호주 파이낸셜 리뷰의 문화 파워 리스트에서는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 형제는 베스트 통합 채널 스트리미상, 온라인 비디오 어워드 최우수 종합상, 호주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상(AACTA) 어워드 최우수 웹쇼상 등을 받으며 Z세대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외화 '톡 투 미' 스틸컷. ㈜올랄라스토리·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제공외화 '톡 투 미' 스틸컷. ㈜올랄라스토리·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제공온라인을 열광시킨 쌍둥이 형제는 저승과 연결된 '죽은 자의 손'을 모티프로 한 데뷔작 '톡 투 미'를 통해 전 세계 영화계마저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완벽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톡 투 미'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되자마자 할리우드를 비롯해 세계가 주목하는 제작사 A24의 선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시퀄(속편)인 '톡 2 미'까지 초고속으로 제작을 확정했다.
 
차기작으로 레전드 비디오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영화화 메가폰까지 거머쥐며 가장 핫한 천재 듀오로 주목받는 쌍둥이 형제 감독은 앞으로의 영화계를 책임질 차세대 감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화 '톡 투 미' 스틸컷. ㈜올랄라스토리·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제공외화 '톡 투 미' 스틸컷. ㈜올랄라스토리·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제공이처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감독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자 세계가 사랑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봉준호 감독이라는 점 역시 눈에 띈다.
 
이들 감독은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톤을 융합하는 데 있어 봉준호 감독 작품 '살인의 추억'으로부터 큰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마이클 필리푸 감독은 "우리는 하나의 이야기 속에 서로 다른 감정과 장르가 합쳐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 봉준호 감독이 그걸 해낸다. 한국 영화는 한국 영화만의 톤이 있다"고 말했다.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감독의 놀라운 데뷔작 '톡 투 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점령한 '빙의 챌린지'에 빠져든 십대들이 게임의 룰을 어기며 시작되는 죽음보다 끔찍한 공포를 담은 호러물이다. 오는 11월 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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