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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스테코글루, 히딩크 넘어섰다…데뷔 9경기 승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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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연합뉴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연합뉴스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새 역사를 썼다.

토트넘은 24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3-2024시즌 EPL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럼을 제압했다. 전반 36분 손흥민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9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이 터져 2 대 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토트넘은 7승 2무 승점 23을 찍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상 승점 21)을 제치고 리그 단독 1위에 올라섰고, 개막 후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뷔 첫 9경기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종전 기록은 2009년 첼시의 소방수로 부임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22점이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후반에는 공을 많이 헌납하기도 했지만 포지션을 잡는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2골 모두 우리의 압박에서 나왔다. 우리는 오프 더 볼 상황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각각 1골씩 터뜨린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매디슨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였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매디슨은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둘 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고, 팀의 리더"라며 "상대 팀을 압박하고 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고 칭찬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리그 7호골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또 매디슨의 추가골을 도우며 시즌 첫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력과 결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 승리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었다"라고 웃었다. 팀이 리그 선두에 오른 데 대해서는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올 수 없었다. 우리는 모두가 함께 정말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골을 터뜨린 매디슨 역시 "정말 행복하다. 확실한 경기력과 견고한 승리로 팀을 다시 선두로 끌어올려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드 선두에 오른 토트넘은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10라운드에 나선다. 10경기 무패와 함께 1위를 굳힐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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