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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이긴다" SSG는 준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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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 연합뉴스SSG 김원형 감독. 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은 누가 거머쥘 것인가.

그 향방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진다.

SSG 김원형 감독은 17일 경기 전 "어제도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였고, 오늘도 그냥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 팀 생각하지 말고 우리는 전력을 다해서, 현재 상황에서 최상의 순위로 가을 야구를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SS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에서 3 대 2 신승을 거뒀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다만 SSG는 승리를 눈앞에 둔 9회말, 1루수 오태곤의 결정적인 포구 실책으로 끝까지 진땀을 빼야 했다. 김 감독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김 감독은 "어떻게 보면 그 1경기가 올 시즌 팀 순위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기였는데, 너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쉬운 타구가 아니었지만, (오)태곤이 정도면 빠른 선수라 충분히 쫓아가서 잡아내겠다고 생각했는데 글러브 맞고 떨어지는 순간 너무 아쉬웠다"고 돌이켰다.

역투하는 SSG 서진용. 연합뉴스역투하는 SSG 서진용. 연합뉴스
하지만 마무리 서진용이 9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넘겼다. 앞서 9회말 선두 타자 김인태에게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서진용은 강력한 투구를 뽐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진용은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서진용이) 볼넷을 내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집어넣으려 했던 것 같다"며 "1점 차니까 더 집중하고 전력 투구를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SSG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SSG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17일 SSG는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29경기에 나와 8승 8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김광현도 지금 시즌 막바지라 컨디션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다"면서도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라 자기 역할을 다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SSG는 16일 승리로 단독 3위에 올라선 상황이다. 순위 경쟁 중인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에서 2 대 4 역전패를 당하며 4위로 내려섰다.

정규 리그 4, 5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9일부터 시작된다. SSG가 3위로 시즌을 마치면 22일부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반면 4위로 마무리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해야 한다. SSG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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