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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깜짝' 실적…4분기 반도체 '흑자 전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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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이익 '2.4조'…올해 첫 '조 단위' 기록
반도체 실적 4조 중반서 2조대로 적자폭 개선한 듯
대부분 4Q도 적자 예상…3Q 깜짝 실적에 조정 가능성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NOCUTBIZ

마이크론에 이어 삼성전자의 실적이 나오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바닥을 확인한 모양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11일 발표했다. 매출 67조 원과 영업이익 2조 4천억 원으로 각각 2분기와 비교해 11.65%와 258.21% 증가했다.
 
핵심은 올해 들어 처음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한 점이다.
 
앞서 1분기와 2분기는 전체 영업이익이 6400억 원과 6700억 원으로 적자를 간신히 모면했다. 지난해 말 시작된 반도체 한파의 여파로 반도체(DS) 사업부가 각각 4조 원 중반대의 적자를 기록하면서다.
 
배경은 반도체 실적 개선이다.
 
잠정실적 발표는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시장은 DS 사업부가 2조 원대에서 3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한다. 앞서 1분기와 2분기 모두 4조 원 중반대의 적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을 적어도 1조 원 이상의 만회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감산에 동참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 전체가 생산을 줄였고, 그 결과 지난 5월 재고가 정점을 찍은 뒤 떨어지기 시작했다. 또 9월 들어 반도체 가격 동향 지표인 DXI 지수가 상승하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V자' 반등한 영향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위인 미국의 마이크론 역시 앞서 발표한 실적에서 올해 3개 분기 △23억 300만 달러(약 3조 830억 원) △17억 6100만 달러(약 2조 3574억 원) △14억 7200만 달러(약 1조 9705억 원) 등으로 적자를 축소하면서 업황 바닥론에 힘을 실었다.
 
이제 관심은 삼성전자가 4분기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다.
 
현재까지 교보증권만 1천억 원의 흑자 전환을 전망한 가운데 시장 대부분은 1조 원 중반대에서 많게는 3조 원대의 적자를 예상한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하고 있지만, AI(인공지능)용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제외하면 수요가 살아나는 속도가 더딘 편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면서 4분기 성적도 기존 예측치보다 상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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