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혜수. 자료 사진학교폭력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박혜수가 스크린 복귀작 개봉을 앞두고 직접 입을 열었다.
박혜수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 (제 근황에 관해) 많이 궁금해 하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지난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에 꼭 참여하고 싶었고, 이렇게 보여드릴 날이 와 행복하고 감격스럽다"며 "개봉하는 순간을 많이 상상하고 기다렸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박혜수가 직접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전날 박혜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공식 입장을 내고 명예훼손 형사 고소와 관련해 현재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며,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형사 고소와 별도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혜수에게 중학교 시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다수 나오며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박혜수 측은 이를 모두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으나 그와 피해자 사이 진실 공방이 계속되며 드라마 '디어엠' 편성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박혜수는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너와 나'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후 1년 만인 이날 공식 석상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