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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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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 패널들의 직감으로 예측해 보는 한판직감 시간. 오늘도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안녕하세요.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낳스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늘 들어도 새롭습니다. 도낳스.
◆ 김재섭> 감사합니다.
◇ 박재홍> 그리고 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공동센터장이시죠.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권지웅> 안녕하세요. 전세사기 문제로 애쓰고 있는 권지웅입니다. 반갑습니다.
◇ 박재홍> 지금 마침 오셨으니까. 최근에 수원 등 수도권에서 전세사기로 의심되는 피해가, 규모가 지금 수억 원대에서 50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상황입니까?
◆ 권지웅> 그러니까 수원에서 전세사기가 있었다는 글이 커뮤니티 글에 올라왔어요. 글 작성자는 3000억에서 5000억 이상 피해가 발생한 것 같다 이렇게 올렸고 제가 기자분 통해서 좀 알아보니까 그러니까 기자가 기사로 쓰기에는 아직 확인이 안 되지만 규모가 상당하다. 이렇게까지는 확인됐고 최근에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추정한 보증사고액이 나왔는데 그게 올해에만 3조 8000억 정도 보증사고가 난다고 보고 있어요. 그런데 보증보험을 들었던 사람 중에 보증금을 못 받는 사람들이 그 정도라고 추정되는데 보증보험을 못 든 채로 아마 보증금 미반환 사고를 겪는 사람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게 치면 올해만 4조 이상의 피해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생각해 보면 2021년도 상반기까지가 저금리 기조였고 그리고 임대료가 고점이어서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이런 일들이 간헐적으로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지금 후속 취재를 통해서 또 사실 확인이 되면 저희가 소식을 준비하겠습니다. 오늘 한판직감 첫 번째 얘기는 지난 주말 부산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 도전하겠다"라고 선언을 해서 화제입니다. 일단 발표 현장을 함께 듣고 이어갑니다.
◇ 박재홍> 하태경 의원의 기자회견 모습인데요. 하태경 의원 보수 텃밭인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하신 분이고 사실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에 수도권에 차출될 수 있다, 저희 한판승부에서 저희 한판 내부자들에서 또 처음 보도도 하기는 했었는데 이게 지금 실제 현실화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또 수도권 차출 대상 의원이 6명 정도 된다라는 보도도 있는데, 첫 번째 질문 '하태경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 국민의힘 영남 중진 의원들 험지 출마로 이어질까'가 첫 번째 질문입니다. 김재섭 위원장.
◆ 김재섭>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 박재홍> 표정이 안 좋으신데요.
◆ 김재섭>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께서 서울 출마를 하는 것은 저는 너무 환영할 일이고 너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폄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해운대에서 공천을 못 받을 것 같으니까 서울 가는 거 아니냐라는 바보 같은 이야기를 하고 계신데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난 총선 때도 보면 부산 전체에서 득표율 1위를 했어요. 그리고 포스트 박형준 그러니까 부산시장 여론조사 같은 걸 하면 늘 1등을 고수해 왔던 분이기 때문에 사실은 여론조사라든지 경선 면에서는 상당 부분 유리한 면이 있었습니다, 인지도나 이런 면에서.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간에 본인의 소신이 3선까지만 해운대에서 하고 그다음은 서울 출마를 하겠다는 얘기를 예전에도 좀 한 적이 있었거든요. 저도 개인적으로 알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한 바 있었고 이 얘기를 굳이 먼저 꺼내지 않은 것은 예를 들면 내가 지역구를 옮기겠다 하는 순간 그 지역의 리더십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그러니까 시의원, 구의원에 대한 어떤 나름의 리더십이라든지 통제권이 완전히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최대한 지역구를 지켜야 되는 분들은 지역구 옮긴다는 얘기를 가장 마지막에 하는 게 맞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감 이전에 했다는 것은 어쨌든 이것이 권력투쟁처럼 비치면 안 되고 정말 공천 문제 때문에 내가 서울에 출마하는 것처럼 보여지면 안 되기 때문에 국감 이전에 조금 빠르게 이렇게 한 거고요. 이걸 폄훼하는 홍준표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아셔야죠. 본인은 서울에서 출마 못 하시니까 영남으로 도망가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후배들 발목 안 잡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 어떤 쇄신의 기수가 됐던 만큼, 하태경 의원이 영남의 중진 의원들께서 수도권 험지로 같이 나오셔서 같이 수도권에서 고생하고 있는 위원장들이랑 으쌰으쌰 해서 수도권부터 바람을 좀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박재홍>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 살길 찾는 것이다 이렇게 저격을 했던데.
◆ 김재섭> 그게 그런 얘기가 있잖아요.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거죠.
◇ 박재홍>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 본인이 제 살길 찾아서 대구로 갔기 때문에.
◆ 김재섭> 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일단 알겠습니다. 권지웅 전 비대위원 어떻게 보셨습니까?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권지웅> 저는 일단 이런 뉴스 자체가 흔치 않은 것이라는 게 뭐냐 하면 선택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사실 불투명한 길을 가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보기에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보이는 건 당연하고 그런데 이제 질문은 다른 사람으로 이어질 것인가 이런 거잖아요. 물론 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 부산 어떻게 보면 보수 입장에서 당선되기 좋은 곳에 되게 어떤 사람들을 꽂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 있는 지역구에 계신 분들이 스스로 그 자리를 포기하는 건 저는 저절로 일어난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됩니다. 민주당도 보면 저희가 대선 치르기 전에 물론 좀 희화화되긴 있지만 송영길 전 대표께서 총선 불출마를 하셨었어요. 그리고 청년들을 30% 공천하겠다 이런 약속을 우상호 의원도 총선 불출마를 같은 이유로 했죠. 그런데 다른 사람으로 잘 안 이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힘도 이게 이렇게 릴레이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기는 쉽지 않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런 원내대표인 홍익표 의원도 이제 성동에서 서초로 지역을 옮기기도 했고 3선인데.
◆ 권지웅> 그러니까 민주당이 그전에도 그런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김영춘 전 의원과 그리고 김부겸 전 의원이 2012년과 2016년 모두 부산과 대구에서 출마했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예로는 홍익표 의원이 성동구을 지역에 계시다가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선이 쉽지 않은 서초로 가셨죠. 그런데 이게 추가로 잘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혁신이라고 하는 게 스스로 되는 게 아니라 어떤 분위기나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걸 어떻게 만들어낼 건가가 하나 있을 것 같고요. 저 하나만 더 이야기하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행보 되게 저는 박수 칠 일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하면 구조적으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행보도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선거제 개편 지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그러니까 국민 500명이 모여서 비례대표 늘렸으면 좋겠다. 이렇게 했는데 지역구 줄이고 비례대표 늘리자는 주장 같이 하셨으면 어떠셨을까. 물론 하태경 의원의 본인 소신과는 좀 다를지 몰라도 어떤 국회라는 구조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같이 내려놓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종혁 전 비대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하태경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 중진으로 이어질까요? 김재섭 위원장은 이어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주셨는데.
◆ 김종혁> 하태경 의원이 예를 들면 서울로 출마하겠다는 건 현실적인 고려도 했을 거예요.
◇ 박재홍> 현실적인?
◆ 김종혁> 예를 들면 너무 당내에서 비주류니까 당신 아마 공천 안 줄 거야 이런 얘기들이 실제로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 박재홍> 홍준표 시장의 제 살길 찾아간 것이다 설에 약간 더 기운 것입니까?
◆ 김종혁> 아니요. 저는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아요. 그런데 어느 정치인이든지 자기의 어떤 여러 가지 고려를 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상당히 명분이 있는 얘기잖아요. 명분이 있고 내가 3선 해서 그동안에 지역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고 방송에도 많이 나왔었고 그러니까 나는 이제 편한 곳에서 떠나서 서울에 가서 수도권에 가서 진검승부를 해 보겠다라는 것들은 정말 명분이 좋은 명분이잖아요. 그러니까 두 가지 사안을 다 고민해서 본인이 결단을 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걸 뭐라고 할 수 없는 게 제 살길 찾아서 그런다? 어느 정치인이 제 살길 안 찾습니까? 그렇지만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 자체를 비아냥거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제가 보니까 각 당이 망하는 지름길이 있는데 국민의힘은 영남당으로 전락하면 망해요. 민주당은 호남당으로 전락하면 망해요. 그런데 사실 저희는 섞여야 되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의견을 봐야 하는데 아마 호남당 쪽에서도 마찬가지일 텐데 영남 쪽에 있는 분들끼리만 다 모여 있으니까 쉽게 얘기하면 공천 이퀄 당선이다라는 지역에 있는 분들은 사실 수도권이 얼마나 힘든지 잘 몰라요.
◇ 박재홍> 힘드시구나, 요즘 많이 힘드시구나. 요즘 연휴 때 너무 힘드셨구나? 그렇죠?
◆ 김재섭> 목이 쉬신 것 같은데.
◆ 김종혁> 모든 사람이 다 보면.
◇ 박재홍> 지쳐 보이셔.
◆ 김종혁>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되면 쉬운 지역에서는 나는 공천만 받으면 되니까 어떻게 줄만 제대로 잘 잡으면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게 민심이 떠나가게 되거든요. 그런데 수도권은 정말 험지잖아요. 각자가 험지기 때문에 그러면 민심을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렇게 해운대라는 지역에서 험지로 나오겠다라는.
◇ 박재홍> 서울 어디인지는 정확히 얘기 안 한 거죠?
◆ 김종혁> 그건 잘 모르죠.
◇ 박재홍> 서울 어디인지 모르지만.
◆ 김재섭> 제가 알아본 바로는.
◇ 박재홍> 알아본 바로는 단독입니까?
◆ 김재섭> 단독은 아니고요.
◇ 박재홍> 단독 좋은데. 단독으로 합시다. 열어놓고가.
◆ 김재섭> 제가 알기로는.
◇ 박재홍> 도봉갑도 열어놓은 거예요?
◆ 김재섭> 도봉갑은 도낳스가 있기 때문에 어려우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 제가 알기로는 정청래 의원이 있는 마포을로 나간다는 얘기가 많은데 정청래는 좀 사이즈가 작다는 것 같아요.
◆ 장윤미> 오히려 해결하기에는.
◆ 김재섭> 더 큰 거 잡겠다는 생각이 강하셔서 오히려 마포는 아닐 가능성이 저는 더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재섭> 더 큰 거 잡겠다.
◇ 박재홍> 장윤미 변호사님, 더 큰 데 어디 있을까요?
◆ 장윤미> 더 큰 데가 어디일까요?
◆ 김재섭> 예를 들면 86 상징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잖아요. 민주당 이번 총선에서.
◇ 박재홍> 서대문?
◆ 김재섭> 우리가 만약에 세대교체라고 봤을 때 그 세대교체, 세대교체 대상이 되시는 분들은 민주당의 86세대일 거고 그 86세대에서 가장 상징성 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86의 좌장격인 이인영 이런 분들이 아닐까. 구로. 이런 분들이 아닐까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열려 있다고 해요.
◇ 박재홍> 이인영, 김민석 이런 분.
◆ 장윤미> 박홍근 전 원내대표도 중랑인가 그렇고 어쨌든 386이라고 분류되는 중량감 있는 분들 긴장하셔야 되겠네요.
◆ 김재섭>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장윤미> 저는 진정성 있는 행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본인이 3선 이상 의원들은 이제 선수 제한을 하는 입법 발의도 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다만 감동이 큰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좀 쳐지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일단 한 점으로밖에 안 찍혀 있고요. 공천이 사실 녹록지 않은 정치 지형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하태경 의원은 비주류 중에서도 또 비주류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와도 상당히 가까웠던 정치인이고 대통령실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공천이 상당히 멀어져간다는 그 와중에 결단이기 때문에 그것까지 함께 녹여내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고 또 하나는 하태경 의원이 이런 결단을 내리니까 당장 소환되는 의원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장제원 의원. 기득권 내려놔야 되지 않느냐. 이른바 계속 대통령과의 원거리, 근거리 이렇게 해서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이렇게 여러 정치적인 해석을 낳으면서 지금도 본인이 실권을 행사한다라고 하는데 가장 대통령과 가까이 있는 사람이 뭔가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감동이 크지 않느냐. 더불어서 아마 김기현 대표, 실명으로 말씀드리는 건 송구하지만 어쨌든 아주 상징적인.
◇ 박재홍> 김기현 대표?
◆ 장윤미> 한 지역에서 4선씩을 했고 울산도 상당히 텃밭이고. 그렇다면 당대표가 본인의 얼굴로 치러야 되는 선거임이 분명한데 지금 선거랑 연동 지어서 비대위로 가니 마니 하지만 계속해서 선거에 좌장격으로 한다면 뭔가 본인이 내려놔야 그래도 유권자들에게 감동이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장제원 의원도 소환되고 이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영남권뿐만 아니라 강원, 충남 등 국민의힘 3선 이상 의원이 총 23명이네요. 5선의 김영선 의원. 경남 창원, 서병수 부산진갑, 정우택 충북 청주. 아까 김기현 의원 말씀하셨는데 울산 남구을이고요. 권성동 의원 강원 강릉 이렇게 됩니다. 장제원 의원이 부산 사상인데 이제 장제원 의원이 최근 SNS에 '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이런 얘기를 해서 어떠한 거취에 움직임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예상이 있었습니다. 장제원 의원도 혹시 그러면 수도권 출마 선언할 수 있을까요?
[촬영 박성제] 연합뉴스◆ 김재섭> 그런데 그런 움직임은 제가 보기에는 아직은 없어 보여요. 그러니까 지역구 활동 열심히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 박재홍> 열심히 하고 계세요?
◆ 김재섭> 예를 들면 버스에 막 많은 지역구민들 오셔서 산악회 하고 이런 게 최근까지 있었잖아요.
◇ 박재홍> 연휴에도?
◆ 김재섭> 연휴에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지역구 활동을 아직까지 열심히 하시고 계신다는 이야기는 그래도 차기 총선에서는 지금 있는 지역구에서.
◇ 박재홍> 부산 사상에 나오신다?
◆ 김재섭> 나오시려고 하는 생각이 강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아까 장 변호사님이 김기현 대표 결단 가능성 얘기했는데 혹시 김종혁 전 비대위원께서 당 지도부 차원에서 뭔가 쇄신의 움직임 있습니까?
◆ 김종혁> 이게 지금 하태경 의원이 신호탄을 하나 쏘아올렸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줄줄이 거기서 저도 하겠습니다. 무슨 특공대 조직하는 거예요?
◇ 박재홍> 한 달 전쯤에 당의 요청이 있었다고 하니까 하태경 의원만 꼭 짚어서 했을 리는 없고 당 전체 차원에서 전략적인 흐름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질문입니다.
◆ 김종혁>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제가 듣기로 주변 분들과 많이 상의를 했고 그런 조언을 많이 했다고 해요. 하태경 의원을 아끼는 분들이. 당신도 이제 좀 옮겨서 당신이 한 얘기도 있고 그러니까 수도권에 나오는 게 좋겠다 그런 어드바이스를 했다고 하지만 그런데 이거 굉장히 한국적 상황이에요.
◇ 박재홍> 한국적 상황이다?
◆ 김종혁> 예를 들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 박재홍> 7선, 9선.
◆ 김종혁> 7선, 9선, 20선 이렇게 하잖아요. 거기는 하원의원 선거 2년에 한 번씩 하기는 하지만. 20선, 펠로시 지금 이십몇 선일 거예요. 그 양반. 그럴 정도로 자기 지역에서 자기 주민들을 대표하는.
◇ 박재홍> 전문성?
◆ 김종혁> 전문성과 대표성을 갖는 게 맞긴 맞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주 특이하게도 보면 이제 어느 정도 되면 당신 말이야, 거기 나가서 다른 데로 가라고 얘기하면 그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야, 우리는 저 사람을 원하는데 왜 저 사람이 나가지 말라고 그러고 다른 데로 가라고 그러고. 강제로 하는 거야? 이것도 폭력 아니야?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그렇죠.
◆ 김종혁> 사실은 논리적으로는 3선 이상은 출마 금지 조항 사실 저희가 비대위원할 때 검토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헌법소원 내면 위헌 나올 것 같아요.
◇ 박재홍> 과잉금지?
◆ 김종혁> 과잉금지 법칙이죠. 왜 내 지역에서 내가 나오는 데 그걸 당에서 너 3선 이상 나가지 마. 물론 정치적인 결정이기 때문에 그렇게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결정내릴지 모르지만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단지 3선 이상은 금지하고 다른 지역으로 가라라는 것들이 선이고 거기 계속 나오는 것은 악이다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은 그건 옳지 않고요. 그렇지만 하태경 의원처럼 내가 이렇게까지 여기서 했고 여기는 이제 새로운 인물들한테 물려주고 나는 가서 그동안에 네임벨류라고 그러나요? 내가 지명도가 생겼으니까 여기서 험지에 가서 해 보겠다라는 건 정말 우리가 박수를 쳐줘야 되죠. 그런데 과연 이걸 따라갈까, 다른 사람들이?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쉽지 않아요. 안 따라갈 것 같아, 별로.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그러니까 저도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것까지 강제적으로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저도 문제 인식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혁신이라고 하는 게 스스로 잘 일어나는 일은 아니고 게다가 지금 이번에 의원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만든 국회 그리고 통과시킨 법안을 보면 잘 된 것도 있지만 사실 시대를 못 따라가는 것도 많이 있어요. 물론 이제 논란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차별금지법이라든지 생활동반자법이라든지 그러니까 가구의 구성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는데 달라진 가구들은 어떤 법률적으로 전혀 보호를 못 받는 상태가 계속 커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니까 사람을 바꿔야 되지 않냐,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 이 이야기까지 나오고. 민주당 내에서도 3선 이상 동일 지역 출마 금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거여서. 그런데 그래도 어쨌건 개인적 차원에서라도 이런 어떤 메시지를 던지면서 본인이 좀 불이익을 얻더라도 자기가 뜻한 바를 말하겠다고 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고 하면 그 자체는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하태경 의원의 움직임은 오히려 민주당도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요. 민주당 내에도 다선 의원에게 이렇게 용퇴론을 말하고 싶은 분위기도 있는데. 국민의힘도 봐라, 하태경 의원도 올라오지 않느냐 하면서 민주당 다선 의원들에게 민주당 지도부라든지 공천관리위원회라든지 말할 수 있는 근거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권지웅> 그렇죠. 어쨌든 하태경 의원도 하는데 우리도 좀 쪽팔리지 않냐 이렇게 이어질 수도 있고.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도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나오면 어느 한쪽이든 패배를 한 쪽이 저는 크게 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에 따라서 상대당이 변해야 되는데 만약에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져서 크게 변했는데 민주당이 안 변하고 있지 않는다고 하면 어떤 민주당 구성원들이 어떤 극단적 조치를 하면서 좀 변하자 이렇게 할 수도 있겠죠.
◆ 김재섭> 그런데 이게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국민의힘에서는 영남 의원들이 수도권으로 올라오시고 민주당 호남에 계신 분들이 수도권에 올라오시는 게 어떤 당 차원에서 혈액 순환이 된다는 느낌으로는 좋지만 수도권 주민들이 원하느냐는 다시 한 번 따져봐야 될 문제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수도권이 특히 서울에 있는 저 같은 경우에.
◇ 박재홍> 날카로웠어요.
◆ 김재섭>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냐면 과연 호남에 계셨던 민주당 의원들이 그러니까 영남에 계셨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수도권의 정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저는 일단 먼저 많이 들어요. 왜냐하면 2020년에 저희가 총선 치를 때 서울에 있는 49개 지역구 중에서 국민의힘이 8개 빼고 41개를 졌습니다. 미래통합당. 그런데 딱 1년 지난 시점에서 재보궐선거 치렀을 때 서울에 있는 495개동 중에서 490개 동을 국민의힘이 이겼습니다. 이 정도로 수도권의 민심이라는 게 1년 사이에 정말 천지개벽할 정도로 왔다 갔다 하는데 대부분 60%, 호남은 민주당 한 70%에서 계속 유지가 되는 그 정서에서 이 수도권의 이런 파도 같은 민심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일단 들고 하태경 의원이야 영남 의원이지만 기본적으로 수도권 정서라든지 아니면 이슈에 민감한 분이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호남에 있는 의원들이 영남에 있는 의원들이 수도권 올라왔을 때 수도권 주민들이 좋아할지는 저희가 따져봐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권지웅> 이동하실 거면 빨리 이동하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지역 분위기도 좀 읽고.
◇ 박재홍> 그래요. 이런 가운데 강서구청장 본투표가 남았고 사전투표율 22.64% 역대급이다, 최고 수준이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비교했을 때 최고 기록인데. 또 네 분이 냉철한 판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서로 각자 각 당마다 우리가 유리한 결과다라고 얘기하고 있고 또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원을 한 다음에 발산역에서 찬조연설을 조금 전에 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굉장히 많이 모인 상태인데요. 두 번째 직감질문. '역대급인 강서구청장 사전투표율 누구에게 유리할까.' 우리 이 질문은 우리 김종혁 비대위원께 드리겠습니다.
◆ 김종혁> 어려운 것만 나 먼저.
◇ 박재홍> 이게 어려운 질문입니까?
◆ 김종혁> 그런데 사실 뭐라고 얘기하기, 단정하기가 참 어려워요. 왜냐하면 전통적으로는 사전투표율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하니까 그게 민주당에게 유리하다고 했는데 저도 사실 강서지역에 한번 지원 유세를 갔었거든요. 왜냐하면 저희는 가까우니까 강 건너면 바로니까 갔었는데 나이 드신 유권자께서 저한테 오더니 아니, 그런데 위원장, 사전투표 이제 해도 돼? 선거부정 없는 거야? 이렇게 저한테 나이 드신 분들은 사전투표는 부정선거였어라는 그런 트라우마 같은 게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한테 물어봐서 하셔도 돼요. 하세요 그랬더니 알았어, 내가 친구들한테 얘기할게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사실 이번에는 양쪽이 결집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민주당에게 유리하다라고만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보면 민주당에게 투표율이 유리한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들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조심스러운 전망해 주셨고 장 변호사님 어떻게 보세요? 22.64%.
◆ 장윤미> 이게 역대급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전국 단위 선거의 사전투표율을 상회했습니다. 저희가 지난 시간에도 김재섭 위원장께서 아마 이게 작은 단위의 선거니까 조직선거가 될 양상이 될 수도 있다라고 짚어주셨는데 이제는 그걸 뛰어넘게 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중도층이 나오고 있는 그 퍼센테이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투표장에?
◆ 장윤미>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렇다면 왜 무슨 이유로 이 중도층들까지 조직화되지 않은 내 진의로 찍겠다고 하는 분들이 나오고 있는 것인가. 일단 1차적으로 후보자에 대한 비토에 저는 성격이 있다고 봐요. 이것은 아주 통상적으로 사법부를 존중하고 이랬다면 나올 수 없는 후보자였던 것은 맞습니다.
◇ 박재홍> 김태우 후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남부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장윤미> 공익제보자다 아니다, 기다, 이 싸움은 저는 무용하다고 생각해요. 법원에서 마침표를 찍은 건 어쨌든 그 행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라고 한 겁니다. 공무상 기밀누설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김태우 후보자의 굉장한 자책골이 유권자들을 자극했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40억 이야기는 많이 나오는데요.
◇ 박재홍> 40억은 애교로 봐달라?
◆ 장윤미> 본인이 강서구에 사는데 바퀴벌레가 나오고 녹물이 나온다는 취지로 얘기하는 것은 대단한 패착이었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싱크대에서 양치할 수밖에 없다.
◆ 장윤미> 강서에 가면 그런 현황이 아니고요. 강서구민들이 굉장히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 언사를 구청장이 되겠다는 분이 했다라는 점이 있고.
◇ 박재홍> 본인이 사는 집이 그렇다는 걸 얘기한 거니까 뭐 자존심 전체가 상하는 일은 아닐 수 있잖아요.
◆ 장윤미> 그래도 좋은 전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어떤 견제, 심판의 성격이 분명히 이 선거에는 녹아져 있습니다. 그런데 김행 후보자 사퇴랄지 여러 가지들을 보면 이렇게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는 건 최소한 국민의힘에 유리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서울 또 지역구인 우리 김재섭 위원장은 강서구 선거를 유심히 바라보고, 직접 가서 유세도 하셨죠?
◆ 김재섭> 유세는 하지 않고 가서.
◇ 박재홍> 출석부 도장 안 찍으신 거예요?
◆ 김재섭> 도장을 찍긴 찍었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도장은 찍긴 찍었는데 어때요, 현재 민심 어때요?
◆ 김재섭> 지하철 인사도 좀 해 보고 이렇게 자전거 타고 돌아다녀보고.
◇ 박재홍> 강서구에서 해 봤어요?
◆ 김재섭> 제가 도봉구에서 하듯이 해 봤는데.
◇ 박재홍> 열심히 하셨네.
◆ 김재섭> 완전히 온도가 다르기는 하더라고요.
◇ 박재홍> 도봉구랑?
◆ 김재섭> 물론 그건 도낳스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는데.
◇ 박재홍> 강서구에서 인지도에 문제가 있었구나? 방송 열심히 더 하셔야겠어요.
◆ 김재섭> 도봉구에서 열심히 했기 때문에.
◇ 박재홍> 그래서?
◆ 김재섭> 그런데 좀 확실히 좀 싸늘하긴 했었어요.
◇ 박재홍> 싸늘해요?
◆ 김재섭> 왜냐하면 저희가 총선 이후에는 국민의힘이 계속 이기는 선거만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기는 선거에서 느껴지는 유권자들의 기운 같은 것들이 있는데 사실 그런 기운들이 많이 좀 싸늘하기는 했던 것 같기는 해요, 제가 체감했던 분위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어떤 희망을 좀 가져본다면 물론 어느 정도 제 희망회로가 들어간 제 해석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 투표율이 높아진 건 전국선거처럼 이목이 집중됐던 것이 하나가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앞서 김종혁 비대위원께서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사전투표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계속 독려했다라는 점. 그리고 기본적으로 사전투표, 투표율이 계속 높아지는 양상을 꾸준하게 보여왔다는 점 이런 것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전투표가 높아졌다고 생각이 들지만 객관적으로 냉정한 상황을 따져보면 지지율이라든지 아니면 현장 분위기라든지 아니면 호재나 악재 같은 것들을 비교해 봤을 때 저희가 불리한 국면에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본투표 때 얼마큼 저희 지지층들이 나가서 투표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11일 본투표가 있는데 이게 이제 공휴일로 지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일처럼 해서 투표를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은 투표율 자체가 어느 정도 될 것이냐 이 부분도 좀 관심 포인트. 몇 퍼센트선이 어떠한 야당, 여당에게 상한선이 될까요? 권지웅 비대위원은?
◆ 권지웅> 저는 21년도 서울 재보궐선거를 보니까 58%가 나왔더라고요.
◇ 박재홍> 서울시장 오세훈 시장 됐을 때.
◆ 권지웅> 그리고 강서구 투표율이 56%. 그러니까 28만 명이 투표했어요. 그런데 제 느낌은 이번 선거는 워낙 그냥 김태우, 진교훈의 선거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까지 시켜서 출마시킨 후보와 민주당의 후보가 붙는 이런 선거다 보니까 사실 관심도가 매우 높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40%는 당연히 넘고 거의 50% 가까이 갈 수도 있겠다.
◇ 박재홍> 50% 가까이 갈 수 있겠다?
◆ 권지웅> 그리고 본투표하는 날은 저녁 8시까지 본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퇴근하고 할 수도 있다?
◆ 권지웅>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는데 그래서 그렇게 좀 생각되고 만약에 그렇게 투표를 많이 하신다고 하면 앞서 패널께서 이야기하신 대로 중도층이 나온 거라고 봐야 돼요. 그런데 이제 서울 같은 경우는 정당 지지율로 보면 국민의힘이 좀 앞서는 여론조사가 꽤 있습니다.
◇ 박재홍> 최근에 보면 흐름이?
◆ 권지웅> 그런데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 부정 지지율을 보면 부정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아요. 그러니까 중도층이 많이 투표를 한다고 하면 저는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 투표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고 그래서 투표율이 높으면 지금 민주당에게 좀 유리한 지표로 봐도 된다 이렇게 일단은 저는 생각되고요. 저도 어쨌건 강서에 되게 오래 있었어요. 그래서 지난주 금요일날 또 전세사기 가구 조사했던 것을 강서구에서 조사했던 걸 발표했는데 그러니까 강서구에 24만 가구가 있는데 그중에서 1만 4000가구가 지금 보증금 미반환 불안에 놓여 있어요.
◇ 박재홍> 굉장히 큰 수치네요.
◆ 권지웅> 그러니까 이미 사고를 당한 사람은 한 500~600명이 최소 넘지만 어떤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가구가 그 정도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28만 명이 투표하면 그게 전체 투표율이 56% 정도 되는 겁니다. 그중에서 1만 4000가구가 보증금 위기가구라고 볼 수 있다고 하면 또 그런 어떤 보증금과 관련된 어떤 불안을 느끼신 분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어떤 다른 의사를 전하기 위해서 또 투표하러 오시지 않을까.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오늘 발산역에서 유세, 진교훈 후보와 함께 이재명 후보가 진교훈 후보와 함께 손을 들고 유세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7일부터 지원유세를 하려고 했다가 의료진의 권고로 오늘 퇴원하고 한 것인데 어떻게 보면 플러스 알파가 강력하게 될 수 있을까요? 장윤미 변호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3.10.9 [공동취재] xyz@yna.co.kr 연합뉴스◆ 장윤미>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나오는 게 더 국민의힘에는 유리하다. 비호감도가 높기 때문이다라고들 많이들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역으로 호감도를 높여주고 있는 게 이 정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에 대한?
◆ 장윤미>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었다라고 얘기할 수 없겠지만 물음표 그러니까 이른바 정말 문제가 있나라는 부분이 대단히 흐릿해진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영장이 기각됐으니까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
◆ 장윤미> 이것은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이 키워온 판인 겁니다. 법률적으로는 그렇죠. 유무죄가 나올 수 있죠. 그런데 확정적 범죄자라는 취지로 이야기했어요. 중대범죄자라는 표현까지 쓰고 모든 비위의 최정점에 있다고까지 했는데 기각이 되니까 정치적 후폭풍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플러스를 이재명 대표가 아는 거죠. 저는 국민의힘의 유상범 대변인도 이거 이길 것 같으니까 숟가락 얹으러 간다, 대단히 부적절합니다. 이건 당대표는 당연히 가는 선거인 거죠. 유세하고. 저희가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뭐라고 얘기할 겁니까? 이를테면요. 그건 대단히 무례한 언사라는 생각이 들고 이재명 대표가 갔을 때 플러스가 되니까 전략적인 판단을 해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권자들이 오늘도 그 장외에 많이 모였다고 하는데 왜 모였겠습니까?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에 대한 팬덤도 분명히 있는 겁니다. 이 선거에 플러스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전략을 짜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오만하게 정치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반론 들어보겠습니다.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기본으로 지금 우리가 조사를 할 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아마 비호감도가 더 높은 건 분명한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 한 분을 놓고서 조사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 박재홍> 비교하는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 자체에 대해서?
◆ 김종혁> 본인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그러면 당신 이재명 대표 호감도가 어떠냐 볼 때 지금 얼마 전에 어떤 조사에서는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여론조사니까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지금 이번에 나가시는 것은 제가 그걸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아마 상당한 여러 가지 조사를 봤을 때 자신감이 생긴 모양이구나. 이재명 대표가 나가서 만약에 완전히 질 것 같으면 나가시지 않을 것 같아요.
◇ 박재홍> 강서구청 선거.
◆ 김종혁>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그냥 나가서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나가셔서 선거에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라는 어떤 그런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그런데 그건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어느 정치인이 자기 스토리 만들어내려고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그건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그게 무슨 이재명 대표가 대단히 나가면 선거판을 확 뒤집을 수 있어서 나간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첨언하시겠습니까, 권지웅 비대위원. 이거 듣고 마무리. 김재섭 위원.
◆ 김재섭> 이재명 대표는 엄청 나가고 싶어하셨을 것 같아요. 하루라도 더 빨리 나가고 싶어하실 것 같은데. 진교훈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을 보게 되면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에서 열몇 명의 후보자들이 있었는데 진교훈 후보가 거의 입당 동시에 공천을 받았거든요. 그 얘기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공천을 해서 이 사람을 꽂겠다라고 의지를 보여온 거예요.
◇ 박재홍> 중앙당이 개입했다고 봐야 되는 거죠.
◆ 김재섭> 당연히 그렇게 봐야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 의지가 강하게 관철됐다고 봐야 하는데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공천하는 과정부터 이 선거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을 거예요. 병상에 있는 동안에도. 어떻게든 빨리 몸이 회복하면 그 현장에 나가서 이 선거를 내 선거처럼 만들려고 할 생각이 머릿속에 계속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나가려고 했을 거고 당연히 그래서 나가는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저는 당대표가 선거지원하는 거 너무 당연한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거기에 뭔 의미를 부여하냐?
◆ 권지웅> 게다가 이제 몸의 회복시기 때문에 못 나가셨던 거지.
◇ 박재홍> 시기에 대한 조정이 있었는데.
◆ 권지웅> 그전에 몸이 괜찮으셨으면 당연히 나갔을 겁니다. 그리고 당대표가 와서 뭐 불리할 수도 있다, 없다 이런 얘기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표는 가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그런데 국민의힘 이야기를 들어보면 왠지 스스로 지실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굳이 나간다 이런 이야기를 강조하시는 것 같은데 결과는 봐야 될 것 같고 그런데 어쨌건 총선 전에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 결과를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 박재홍> 미니 총선.
◆ 권지웅> 그러다 보니까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싶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종혁> 이번 선거는.
◇ 박재홍> 이거 듣고 마무리.
◆ 김종혁> 한 100m쯤 뒤에서 출발한 게 사실이에요. 여러 가지가 악재가 겹쳤잖아요. 누가 공익제보자든 어쨌든 귀책사유가 우리한테 있는 것들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것도 맞고 그리고 그 이후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말실수 같은 것들도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여러 가지 조건 그리고 그 지역이 원래 민주당의 텃밭이었고 국회의원 세 분도 다 민주당분이고 대개 20% 가까이 패배하던 지역이라는 걸 고려하면 굉장히 뒤에서부터 출발을 해서 열심히 쫓아가려고 동원령도 내리고.
◇ 박재홍>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김종혁> 하자는 거였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등바등하면서 쫓아가고 있는 거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 마무리하고요. 잠깐 쉬었다가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