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양궁 7연패 이끈 막내의 강심장…임시현, 37년 만의 3관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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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 연합뉴스임시현. 연합뉴스마지막에 활 시위를 당긴 것은 '막내'였다.

이미 세계 무대를 휩쓸고 온 '막내'의 얼굴에는 긴장을 찾아볼 수 없었다. 임시현(한국체대)의 활을 떠난 화살은 10점 과녁에 꽂혔다. 한국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의 아시안게임 7연패를 이끈 텐의 향연이었다.

한국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5대3(58-58 55-53 55-56 57-54)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안산(광주여대)-최미선(광주은행)-임시현 순으로 쐈다.

임시현은 1세트 두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58대58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에서도 마지막 화살로 10점을 쏴 55대53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에서도 마지막 화살로 10점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후 판독을 통해 중국의 9점 한 발이 10점으로 바뀌면서 55대56으로 내줬다.

승부를 가른 4세트. 안산이 조금 흔들렸다. 1번째 화살이 9점, 4번째 화살이 8점을 기록했다. 최미선이 두 발 모두 10점을 쐈고, 임시현 역시 두 발 모두 10점에 꽂으면서 57점을 만들었다. 중국은 마지막 두 발을 8점에 쏘며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임시현(오른쪽부터)과 최미선, 안산. 연합뉴스임시현(오른쪽부터)과 최미선, 안산. 연합뉴스임시현에게는 우여곡절 끝에 나선 아시안게임이었다.

임시현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다시 선발전이 치러지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2차 월드컵, 3차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 양궁 에이스로 올라섰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우석(코오롱)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 안산과 개인전 결승에서 이기면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첫 3관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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