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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 기독교계도 추모·연대 마음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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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추모 기간 선포…기도회·찬양 예배 예정
이태원역 인근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 계획


[앵커]
오는 29일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10월을 맞아 기독교계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연대하는 자리를 잇달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예배 현장.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예배 현장.
[기자]
지난해 10월 29일 우리 사회를 아프게 했던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참사 발생 1주기가 다가오지만 떠나간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이뤄지지 않는 진상 규명에 대한 유가족들의 안타까움은 여전합니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개신교계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여전히 고통 속에 있는 유가족들과 연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갑니다.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모임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를 집중 추모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연대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추모 문화제에 함께합니다.
 
[인터뷰] 김지애 간사 /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모임
"이태원 참사에 진짜로 마음 아파하는 교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그래서 그런 교회들에서 적극적으로 언제든 분향소에 방문해 주셔서 같이 기도해 주시고 예배해 주셔도 되니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9일 저녁에는 대한성공회와 연대하는 추모 기도회를 진행하며, 26일 저녁에는 유가족과 함께하는 그리스도인모임 찬양 예배를 이어갑니다.
 
또, 교단과 신학교, 교회 차원에서 유가족과 연대할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그리스도인모임은 지난 3일 유가족과 함께하는 정기 기도회를 열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박승렬 목사 /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모임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이웃의 눈물과 그 고통에 함께 웃고 함께 울어주고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참된 도리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리스도인모임에는 감리교시국대책연석회의,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영등포산업선교회 등 40여 단체가 소속돼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모임을 포함해 다수의 개신교인도 연대하는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를 비롯해 유가족협의회,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는 1주기를 앞두고 이태원역 인근에 추모의 길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추모 설치물인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조성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또 다른 참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입니다.
 
제작을 맡은 권은비 작가는 시민들이 글을 남길 수 있는 3개의 '게시판'과 한국어를 포함해 14개국 언어로 기억하자는 의미의 문구를 새긴 '바닥명판'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권은비 작가 
"참사 이후에 메모지로 시민들이 애도의 말들을 적어서 붙여 주셨다면 앞으로는 예술가, 시민 등 다양한 분들이 참여를 통해서 그 공간에 애도의 마음과 애도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게 조성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개개인의 종교유무를 떠나 시민과 종교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유가족에게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우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종교인들의 도움 하나하나가 얼마나 크게 다가오는지를 이번에 이 참사를 통해서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더 바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진행되는 추모와 기억의 연대 활동은 희생자와 관계된 각 개별 교회 차원에서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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