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 홈페이지 캡처 포털 사이트 다음이 '클릭 응원'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지난 1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과 중국 경기 당시 중국 응원 비율이 90% 넘으면서 여론조작 의혹이 제기된 탓이다.
다음 스포츠는 2일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클릭 응원'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필요한 요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면서 "클릭 응원 서비스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릭 응원은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이 누구나 응원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축구 8강전은 우리나라가 중국에 2대 0으로 승리했지만, 경기 종료쯤인 오후 10시 중국 응원 비율이 55%로 우리나라 응원 비율보다 높았다. 한때 중국 응원 비율은 90%를 넘겼다.
같은 시간 응원을 위해선 로그인해야 하는 네이버 응원 페이지에는 중국 응원 비율이 10%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을 중심으로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를 사용해 여론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음은 2019년 1월, 네이버는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