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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다큐·드라마·SF·코미디…추석 연휴 책임질 영화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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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7일 '더 넌 2' '스크래퍼' '킴스 비디오' 개봉
10월 3일 '30일' '당나귀 EO' '크리에이터' 개봉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영화 '더 넌 2' '스크래퍼' '킴스 비디오' '크리에이터' '당나귀 EO' '30일' 포스터. 각 배급사 제공(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영화 '더 넌 2' '스크래퍼' '킴스 비디오' '크리에이터' '당나귀 EO' '30일' 포스터. 각 배급사 제공길고 긴 추석 연휴, 극장가에는 이른바 '추석 3파전'으로 불리는 한국 대작 3편만 있는 게 아니다. 호러, 가족 영화부터 SF까지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작품 6편이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먼저 추석 연휴의 시작인 오늘(27일) '더 넌 2'(감독 마이클 차베즈) '스크래퍼'(감독 샬롯 리건) '킴스 비디오'(감독 데이비드 레드먼, 애슐리 사빈)가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컨저링 유니버스' 10주년 기념 작품이자 8번째 작품인 호러 영화 '더 넌 2'는 루마니아 수녀원 사건 4년 후, 수녀 모습을 한 악마가 다시 나타나면서 드러나는 공포와 충격적인 진실을 그린다.
 
북미에서는 개봉 후 3주 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누적 2억 422만 달러(한화 약 2729억 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전편 '더 넌'에서 활약했던 아이린 수녀, 악마 발락, 모리스 캐릭터에 타이사 파미가, 보니 아론스, 조나스 블로켓이 그대로 캐스팅돼 역대급 호러 시너지를 완성했다.
 
2023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샬롯 리건 감독 데뷔작 '스크래퍼'는 추석 연휴에 만날 수 있는 '웰메이드 가족 영화'로 눈길을 끈다. 미국 영화 평가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 93%, 팝콘 지수 82%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 영화는 혼자서도 잘만 살던 조지의 집에 초대한 적 없는 아빠 제이슨이 찾아오며 시작되는 어느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작품이다. '슬픔의 삼각형'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등으로 유명한 배우 해리스 디킨슨과 눈부신 신인 롤라 캠벨이 주연을 맡아 독특한 매력의 부녀 연기를 선보인다.
 
시네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영화도 있다. 선댄스, 트라이베카, 텔룰라이드영화제 등에 연이어 초청되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킴스 비디오'다.
 
'킴스 비디오'는 지금은 사라진 1980년대 뉴욕, 영화광들의 성지였던 비디오 대여점 '킴스 비디오'의 행방을 쫓는, '킴스 비디오'가 키운 미친 영화광들의 마피아보다 독한 비디오 해방 프로젝트를 담은 무제한 렌탈 유니버스다. 실력파 영화 제작 듀오 데이비드 레드먼, 애슐리 사빈은 비단 자신들뿐만 아니라 '킴스 비디오'를 사랑한 모든 시네필을 대신해 지난 2008년 폐업한 '킴스 비디오'의 흔적인 '5만 5000편의 컬렉션'을 찾아 나섰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영화 '더 넌 2' '스크래퍼' '킴스 비디오' '크리에이터' '당나귀 EO' '30일' 스틸컷. 각 배급사 제공(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영화 '더 넌 2' '스크래퍼' '킴스 비디오' '크리에이터' '당나귀 EO' '30일' 스틸컷. 각 배급사 제공이어 연휴의 마지막을 장식할 10월 3일에는 '30일'(감독 남대중) '당나귀 EO'(감독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크리에이터'(감독 가렛 에드워즈)가 찾아온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끼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동반기억상실 소재를 다룬 '30일'은 '스물'에서 20대의 풋풋한 커플로 자체 발광 케미를 선보인 강하늘 정소민의 두 번째 만남으로, 이번엔 피 터지는 신경전을 펼치는 코믹 발광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99%의 코미디에 1%의 로맨스를 살짝 얹어 완성된 강하늘과 정소민의 '코맨스'(코미디+로맨스)와 더불어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엄지윤의 열연이 '30일'의 관전 포인트다.
 
동물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는 독보적인 독창성을 지닌 전후 유럽 대표 거장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 신작 '당나귀 EO'가 적격이다.
 
단 한 순간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회색 당나귀 EO의 인간 세상 여행기를 담은 '당나귀 EO'는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심사위원상과 사운드트랙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이후 제70회 멜버른국제영화제,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6회 BFI런던영화제, 제60회 뉴욕영화제 등 내로라하는 영화제에서 무려 21관왕, 55회 노미네이션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뉴욕타임스, 카이에 뒤 시네마, BBC, 타임 등이 연달아 올해의 영화로 선정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SF 영화를 만나고 싶다면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새로운 AI 블록버스터 '크리에이터'를 추천한다.
 
'크리에이터'는 고도화된 AI들에 의해 핵공격이 시작된 후, 특수부대 요원 조슈아가 인류를 위협할 무기인 아이 모습의 AI 로봇 알피를 발견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AI 블록버스터다. 과학 논픽션 '괴물 과학 안내서'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 등을 비롯해 다수의 소설을 집필한 SF 작가 곽재식은 "'토탈 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블레이드 러너' 등 할리우드 오리지널 SF 액션 블록버스터 흥행작들의 계보를 이을 뛰어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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