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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취약' 충남에 심뇌혈관센터, 당진 소아 응급 의료센터는 의료진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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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 개소…최첨단 의료 장비 구비
서울대병원 의사, 심뇌혈관 진료…순환기내과·신경과 등 의사 7명 근무
의사 부족으로 진료 시간 줄였던 당진 소아 야간 응급진료센터, 시간 연장

서산의료원. 충남도 제공서산의료원. 충남도 제공
일부 시·군이 의료 취약지로 꼽히는 충남지역 의료원에 심뇌혈관센터가 문을 열고 당진에서는 의사가 없어 운영시간을 줄였던 소아 응급 의료센터가 운영을 정상화한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인 서산의료원에 심뇌혈관센터가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342㎡ 규모로, 혈관조영촬영실과 처치 및 회복실, 집중 치료실 등을 갖췄다. 혈관조영촬영장치와 초음파 촬영기, 심전도기, 혈액응고측정기, 산소포화도측정기 등 의료 장비 18대를 구비했다. 28억 원을 들였다.

운영 인력은 총 11명으로, 서울대병원이 파견한 순환기내과와 신경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의사 6명 등 총 7명의 의사가 근무한다.

급성 심뇌혈관질환 의심 환자 1차 응급진료 및 환자 분류와 관상동맥 조영술·성형술, 뇌동맥혈전제거술 ,경피적 풍선혈관성형술 등을 진료 범위로 잡았다.

도는 중장기적으로 복지부 지정 지역심뇌혈관센터로 운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센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서울대병원 의사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진료 범위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충남의 인구 10만 명당 심근경색 사망자 수는 2020년 기준 26.7명으로, 전국 19.2명과 비교해 7.5명 많고 뇌경색 사망자도 전국 14.6명보다 많은 16.4명을 기록 중이다. 심혈관질환 전문의 수는 100만 명당 2.8명으로, 전국 6.2명보다 부족하고 뇌졸중 질환 전문의는 전무한 상황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심뇌혈관질환은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는 만큼 제때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동안 서산, 태안 등 서부권 환자들은 관외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아야 했다"라며 "이번 심뇌혈관센터 설치로 적절하고 빠른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의료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당진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 당진시 제공당진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 당진시 제공
운영 시작 한 달 만에 의사 부족으로 진료 시간을 줄여 환자를 받았던 당진 소아 야간 응급진료센터는 이번에 부족한 의료진을 채웠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교대로 근무했지만, 이번에 의사를 추가로 채용해 3명이 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소아 야간 응급진료센터 이용자는 4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5개월간 총 3천631명으로, 하루평균 24명이 다녀갔다. 연령대는 0~3세가 45%로 가장 많았다. 4~6세 30%, 7~15세 2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의 90%가 자정 전에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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