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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창업·벤처기업에 '엔젤투자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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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사 전경. 전주시 제공전주시청사 전경.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창업 초기 자금난으로 힘겨워하는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엔젤투자자가 돼주기로 했다.

전주시는 출자에 참여한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가 최근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 공모에 선정돼 모태펀드 22억 원을 유치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이번 공모선정으로 확보한 모태펀드 22억 원과 시에서 출자한 5억 원,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에서 출자한 5억 원, 기타 1억 원을 포함해 총 33억 원의 자금을 지역의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전북지역에 소재한 3년 이하, 매출액 20억 원 미만인 창업·벤처기업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3억 원 이하를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는 운용사인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에서 오는 11월 20일까지 조합 등록 및 결성을 완료하고, 올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발굴 및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펀드는 투자기간 4년에 회수기간 4년으로 총 8년간 운용된다.

이와 함께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라북도, 수자원공사가 조성한 지역혁신 벤처펀드에서 98억 원을 출자받고, 시비 20억 원과 민간의 52억 원을 더해 총 17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오는 10월 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는 올 연말로 예정된 지역계정펀드 공모에도 참여해 10억 원을 출자하는 등 약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전주지역 4~7년 이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펀드 선정으로 기술력과 성장성은 높으나 자금이 부족한 초기 창업·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전주시의 창업·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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