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논란과 관련해 경북 의성군이 22일 경북도청 앞에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규현 기자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논란과 관련해 의성군민은 22일 경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의성군에 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이주지역대책위원회와 신공항 편입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은 이날 "공동합의문에 따라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의성군에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승적 차원에서 항공산업인 항공 물류, 정비산업단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하나만 바라보고 공동합의문을 받아들였는데, 대구시 주장대로 화물터미널 없는 항공 물류는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성군 공동 합의문의 핵심은 항공 물류"라며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공항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의성군 입장문대책위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전 부지 선정 과정에서 '의성군 합의를 협의'로 수정해 받아들였지만, 대구시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일방적 시설 배치를 하고 발표해 의성군민을 무시하고 공동합의문 정신을 위배했다"고 비판했다.
또, "대구시는 대구경북의 백년대계인 신공항을 정치 공항으로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대구시는 신공항을 인천공항을 대체하는 '경제물류공항'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