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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 실종 여성, 출입구 차단돼 하천으로 다시 내려갔다가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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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 온천천 진출입로로 나오려던 장면 포착
자동 차단 시설에 출구 막힌 것 보고 발걸음 돌린 것으로 추정
소방 등 사흘째 수색에도 행방 확인 안 돼

지난 20일 실종 사고가 발생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인근 온천천. 김혜민 기자지난 20일 실종 사고가 발생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인근 온천천. 김혜민 기자
부산 온천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여성이 온천천 차단 시설을 열지 못해 다시 하천변으로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한 정황이 나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금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온천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여성은 부산 금정구에 사는 A(50대)씨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전인 오후 5시 40분쯤 부산도시철도 온천장역 인근 37번 하천 진입로로 빠져나오려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A씨가 나오려던 진출입로는 금정구청이 관리하는 시설로, 구청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온천천 39개 진출입로를 모두 차단한 상태였다.

37번 진입로는 자동 시설이 설치돼 출입 통제 결정과 동시에 자동으로 차단 시설이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구가 막힌 사실을 본 뒤 발걸음을 돌려 다시 온천천으로 내려갔다가, 급속도로 불어난 물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급류에 휩쓸린 A씨는 교각을 잡고 버티며 구조를 기다렸지만, 구조 작업이 시작되기 직전 물살을 버티지 못하고 하류로 떠내려갔다.

한편 소방당국은 A씨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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