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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서 나올 수 있는 기록인가 싶을 정도" 황선우와 황금세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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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에 입성해 팬을 위한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황선우. 연합뉴스중국 항저우에 입성해 팬을 위한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황선우. 연합뉴스
황선우는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한국 수영의 새로운 스타다. 간판 김우민은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을 통해 자유형 중장거리 종목에서는 아시아에 적수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과거 박태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시절이 있었다면 지금은 '황금 세대'가 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영 대표팀은 2022년 4월 '특별팀'을 꾸려 호주 멜버른에서 전지 훈련을 실시했다. 호주 대표팀을 맡았던 경력이 있는 명장 이안 포프의 지도를 받았다. '특별팀'은 개인 실력 향상을 발판삼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인 계영 800m 금메달을 따겠다는 확고한 목표 아래 뭉쳤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그해 9월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년 미뤄졌다. 당시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연기 소식을 듣고 힘든 부분이 있었다", "중요한 목표가 하나 없어져 다들 허무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선수들은 그해 6월로 예정된 세계선수권을 향해 다시 힘을 냈다.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 6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예선에서 수립한 한국 신기록을 결승에서 다시 갈아치우는 등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1년이 지난 올해 7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한 번 쾌거를 달성했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이호준이 출전한 대표팀은 올해 대회에서도 예선과 결승에서 연속으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 했다. 결승에서는 종전 기록을 2초 이상 단축하며(7분04초07) 두 대회 연속 6위를 차지했다.

한국 수영 대표팀. 연합뉴스한국 수영 대표팀. 연합뉴스
황선우가 자유형 200m와 100m 경기를 모두 치른 이후 계영 종목에 출전해 컨디션이 다소 저조했음에도 계영 대표팀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해 아시안게임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계영 800m가 대회 초반에 열리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수월할 전망이다. 계영 800m는 수영 경영 종목 경기가 열리는 둘째 날인 25일로 예정돼 있다.

두 차례 세계선수권을 치르면서 쌓은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개인 종목만큼이나 단체전에 애착을 보이는 황선우는 21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입국한 자리에서 "4명 모두 정말 우리나라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기록인가 싶을 정도로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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