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조감도.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 제공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이 다음 달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돼 2년 뒤에는 지난 1980년 5.18 당시 최후항쟁지였던 전남도청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오는 10월 31일 복원 공사에 본격 나선다.
복원에는 공사비만 226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5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옛 전남도청 6개 동 가운데 옛 전남도청 본관과 상무관 등 4개 동은 원형 복원되고 도청별관과 경찰국 본관은 안정성 등을 고려해 제한적인 복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옛 전남도청 모습.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 제공
복원 공사에서는 해체된 본관과 별관 연결통로, 경찰국 본관 층고 복원이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원추진단은 문화재로 지정된 일부 건물의 복원과 1980년대 당시 분위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자재 선정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옛 전남도청 본관은 국가등록문화재로 도청 회의실은 광주시유형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복원추진단은 복원 과정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5·18 단체와 범시도민복원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한 복원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꾸려 운영 중이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 송윤석 단장은 "복원협의회와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공식적인 소통을 이어가려 한다"며 "다만 중간에 다른 반대 목소리가 나올 경우 추가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복원추진단은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지난달 건물 주변에 안전 울타리와 가시설물을 설치 중이다.
가시설물에는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찍힌 사진과 설명이 부착됐다.
복원된 옛 전남도청은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활용된다. 옛 전남도청 6개 동에는 각 건물의 특성을 살려 추모와 기억, 전시공간 등으로 이용된다.
한편 옛 전남도청은 전남도청이 지난 2005년 무안으로 이전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면서 원형 일부가 훼손됐으며 이후 정부 차원의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내·외부 모습을 최대한 원형 복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