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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농구 넘어 행복 농구로' 돛 올린 고양 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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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선수단. KBL 제공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선수단. KBL 제공구단 깃발을 흔드는 이기완 단장. KBL 제공구단 깃발을 흔드는 이기완 단장. KBL 제공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프로농구단이 돛을 올렸다.

소노는 20일 소노캄 고양 그랜드볼룸에서 창단식을 진행했다. 창단식에는 김승기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전성현, 이정현을 비롯해 소노의 전 선수단이 참가했다.

소노 선수단에게 2022-2023시즌은 악몽이었다. 데이원이 오리온을 인수해 시즌을 시작했지만, 급여 체불 등 탈이 많았다. 선수들이 사비로 식사를 하는 등 그야말로 눈물로 시즌을 보냈다. 연고지 고양 팬들은 도시락을 보내면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덕분에 선수단이 똘똘 뭉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감동을 선사했다.

KBL은 데이원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고, 새 주인으로 소노가 들어왔다. 연고지는 지난 시즌 사랑을 받았던 고양시를 그대로 유지했다.

지원도 적극적이었다. 특히 홍천 소노벨 비발디 파크 내에 체육관 시설을 새로 만들었다. 7억원 이상을 투자해 만든 새 체육관에서 전지훈련도 실시했다. 선수단도 "최고의 시설"이라며 감탄했다.

덕분에 선수단의 표정은 웃음이 가득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창단식. KBL 제공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창단식. KBL 제공2023-2024시즌에도 감동 농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행복 농구를 더해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강력한 수비를 주무기로, 스틸과 속공을 많이 하는 팀이다. 엠블럼(대포)에 맞게 3점슛을 많이 쏘고, 하프라인만 넘어오면 언제든 3점슛을 쏘는 팀으로 만들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는 팀이 되겠다. 농구를 사랑하는 팬들, 소노 가족들이 아주 특별한 농구장으로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김강선도 "지난 시즌 힘든 시기에 팬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더 감동을 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팬 3명이 무대 위로 올라 이기완 단장에게 구단 깃발을 전달했다. 이기완 단장이 구단 깃발을 힘차게 흔들면서 소노의 공식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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