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뮤직 제공가수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표 예매에 어려움을 겪던 중년 손님을 도운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의 SNS, 유튜브 등에 올라온 이 영상에는 임영웅이 직접 댓글까지 달면서 삽시간에 온라인을 달궜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이날 오후 8시 15분쯤 한 중년 여성과 남자아이가 자리한 테이블에서 허리를 숙인 채 함께 휴대전화를 주시하고 있다.
당시 A씨는 카페를 찾은 손님이 임영웅 콘서트 표를 예매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돕는 중이었다.
이어 영상에는 표를 예매하는 데 성공한 A씨와 손님이 소리를 지르고 손뼉을 치면서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들 옆에 함께 있던 아이는 시끄러운 듯 귀를 막고 그 자리를 떠나 웃음을 자아낸다.
A씨는 "(해당 손님이 임영웅 콘서트에) 너무 가고 싶은데 예매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하셨다"며 "7시부터 초긴장 상태이시던 손님 예매를 도와드렸는데 다행히 성공해서 같이 소리 질렀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임영웅은 직접 A씨 SNS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는 "저도 눈물난다. 마음이 따뜻하다. 앞날이 늘 건행('건강하고 행복하다'의 준말)하시길 응원한다"고 기쁨을 함께했다.
임영웅 콘서트는 다음달 27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지를 돌면서 열린다.
해당 콘서트 예매는 지난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시작됐는데, 1분 만에 약 370만 트래픽이 몰려 임영웅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는 인터파크 티켓 역대 최다 트래픽 기록이다.
이에 이 콘서트 티켓 가격을 수백만 원 이상 부르는 암표상들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는 등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