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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의 모가지 vs 박범계의 아가리…누가 더 막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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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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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아가리'? 사법부 모독…책임은 野에
김기현 단식 방문? 이재명 원치 않을 듯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드라마틱하게 엑시트? '쿨하게 드롭'할 때
BTS·넷플릭스 시대에 수십년전 인사 재탕
李 체력 극한 단계에…만류해도 의지 확고
1분 거리에 있는 金…손잡는 협치 보여줘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오늘 또 함께해 주실 말 감별사 두 분을 모셨는데요. 오늘 일일 스페셜 게스트 두 분을 모셨어요. 국민의힘에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최형두> 오랜만입니다.

◆ 이소영>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니, 제가 두 분 각각 인터뷰는 했어도 이렇게 뉴스쇼에서 두 분의 조합으로 모시기는 처음이거든요.

◆ 이소영> 저 최형두 의원님하고 되게 친합니다. 방송도 같이 많이 합니다.

◇ 김현정> 두 분의 호흡은 좋으시군요.

◆ 최형두> 아닙니다. 제가 주로 당하는 입장이어서 저는 사실 같이 나오기 싫습니다. (웃음)

◇ 김현정> 당하기 싫다. (웃음)

◆ 이소영> 그런 적 없는데요. (웃음)

◇ 김현정> 어떻게 보면 이렇게 호흡이 좋은 두 분이지만 또 토론에 들어가면 치열하세요. 최형두, 이소영 두 의원과 함께하는 오늘의 말말말. 우선 두 분이 골라 오신 이번 주에 말은 뭐가 될지부터 봐야 될 텐데 이소영 의원님 먼저 골라보실까요? 뭘 골라오셨습니까?

◆ 이소영> 저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019년 태극기 집회에서 한 말을 골라왔습니다.

◇ 김현정> 지금 개각이 발표가 되고 나서 어제, 오늘 가장 뜨거운 말로 사실상 주목을 받고 있는 그 말을 역시나 골라오셨네요. 2019년 9월 신원식 후보자가 이른바 태극기집회, 집회 현장에서 했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신원식>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을 이끌었던 파멸로 이끌었던 촛불은 거짓입니다. 지금 태극기는 진실입니다. 오늘은 축제입니다. 문재인의 멸망을 기다리고 벌써 6일 전에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 성공했기 때문에 문재인 모가지 따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이 기쁜 날에 비도 오는데 기분 좋게 저랑 춤추면서 한번 합시다. 자, 손 이렇게. 안 내려오면 합니다. 안 내려오면 붕짜자 붕짜. 안 내려오면 붕 짜자 붕짜.

◇ 김현정> 저거 우리 예전에 초등학교 때 아이들하고 손잡고 놀이 같은 거 할 때 했던 바로 그 붕짜자 붕짜 그건데 문제는 그 앞부분의 말 그 부분인 거죠.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네, 맞습니다. 사실 아침부터 청취자분들 귀를 좀 힘들게 해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있는데요. 이분이 태극기 집회나 여러 유튜브 같은 곳에서 하신 말씀들을 제가 쭉 한번 일별해 보니까 너무 제가 듣기도 말하기도 힘든 얘기들, 방금 나온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거는 시간문제다. 문재인은 악마인데 그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 악마는 노무현이다. 촛불은 반역이다. 그리고 12.12쿠데타는 전두환 씨가 나라를 구하겠다고 한 일이다. 뭐 이런 것들이에요. 그래서 댓글 중에 이런 게 있더라고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왜 이런 사람이 장관을 하고 있는 나라에 살아야 되는 거냐, 이런 댓글도 봤는데요. 저는 이분이 국방 정책의 전문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국방정책 잘할 수 있는 장성들 많다고 생각합니다. 꼭 이런 분을 우리나라의 국무위원으로 임명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 씁쓸한 마음을 들게 해야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 김현정> 최형두 의원님, 이런 지적이 개각과 함께 발표와 함께 계속 쏟아져 나왔는데요. 민주당 쪽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형두> 뜻밖의 일들인데 과거의 이야기들, 특히 민간인 시절의 이야기죠. 이야기들이 저런 이야기가 있었는지 저도 저번에 처음 들었는데 그런데 국방정책 전문가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현재 야당이 워낙 의석수가 많기 때문에 국방이든 무엇이든 참 정부가 하기 힘든 시기 아니겠습니까? 신원식 의원에 대해서 국방위에서 같이 해봤던 의원들한테 그러면 야당 의원들 평가가 어떤지를 물어보면 그건 좀 약간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군에서 기획 또 작전 전반 또 특히나 최근에 북러 간에 지금 정상회담도 있고 굉장히 사태가 심각합니다. 이런 시기에 물샐 틈 없이 방역 체제를 강화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 나름대로 정부에서는 고심해서 선택한 것이라고 보고 특히 청문회도 있었고 하니까 야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을 또 찾았던 그 결과라고 보는데.

◇ 김현정> 그 말씀은 야당과의 호흡은 평상시에 굉장히 좋았다, 그 말씀이세요?

◆ 최형두> 제 생각에는 국회에서 제가 만나본 바로는 제가 3년 정도 같이 국회 생활을 해보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또 상당히 말에도 공정성이 있고 해서 저 시기의 말은 세상 일이라는 게 TPO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때 어떤 장소에서 또 어떤 계기에 했는데 그 집회가 말하자면 태극기 집회였습니다. 태극기 집회에 초청받아 갔던 것 같은데 문제는 지금 현재 지금 우리 이소영 의원이 걱정하시는 저런 문제는 청문회에서 하나하나 따져질 겁니다. 거기에서 신원식 후보자가 어떻게 소명하느냐가 또 국민들이 좀 지켜보셔야 될 것 같고요.

◇ 김현정> 최 의원님 보시기에는 그럼 저 말이 적절했다는 건 전혀 아니다. 그건 동의할 수 없지만.

◆ 최형두> 그건 국민들이 다 판단하는 게 있고 또 그 시기에 저 집회가 지금 말씀드린 TPO가 있지 않습니까? 저 집회가 어떤 집회인지 짐작하시지 않습니까? 그런 집회에 가서…

◇ 김현정> 좀 능력을 봐달라 그 말씀이신 거죠?

◆ 최형두> 능력을 좀 보시고.

◇ 김현정> 군인으로서의 능력을 봐 달라.

◆ 최형두> 또 사람이라는 게 어떤 한 시기에 말도 있고 생각도 있고 그건 누구나 막을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군 출신으로서의 걱정도 있었을 텐데 문제는 지금 현재 국가안보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군 내부의 지휘 통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군 내부의 존경을 못 받으면 안 될 것이고 또 하나 국방장관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야당 의원들, 특히나 아주 압도적인 다수 야당인데 야당 의원과 소통하거나 국회에서 그걸 설득해 내지 못하면 국방정책도 위태롭거든요. 더욱이 지금 어떤 시기입니까? 국방장관을 탄핵하겠다고 해서 이게 야당이 해임 건의하는 것과 탄핵이 다릅니다. 해임 건의하면 대통령이 무시하고 하면 되는데 탄핵을 하면 헌법재판소 결정 나올 때까지 업무가 중지됩니다.

◇ 김현정> 업무 중지 알겠습니다.

◆ 최형두> 그래서 새롭게 불가피하게 급히 선택했다고 봅니다.

◆ 이소영> 제가 한 말씀만 드릴게요. 의원님. 이게 민간인 시절에 한 이야기라서 괜찮다. 이런 얘기를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지금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니는 민간인을 공직자로 만드는 게 문제입니다. 이분이 2020년 총선 때 국민의힘 위성정당에서 비례대표로 지금 들어오신 분인 거잖아요. 그 2019년에 태극기 집회에서 이런 모가지 따는 얘기하면서 이름 날리시던 분인데 그거 다 알고도 이걸 국민의 대표로, 비례대표로 만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분을 지금 장관으로까지 우리가 알면서도 만들어야 됩니까? 이런 부분은…

◇ 김현정> 그거는 청문회에서 야당이…

◆ 이소영> 청문회도 청문회인데요. 청문회 안 해도 우리가 지금 다 듣고 보고 하는 것이 있고요. 국회의 분위기 제가 느낀 분위기 좀 다릅니다. 야당 의원들하고 잘 하고 있는지 저 지금 처음 듣는데요. 야당 의원들도 경악하고 있고요. 여당 의원들도 이분 지명한 거 옳은 얘기냐, 이렇게 얘기하면 쩔쩔매고 있는 게 제가 느끼는 국회의 분위기입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의원들도요?

◆ 최형두> 우리 당 의원들이 좀 점잖해서.

◇ 김현정> 점잖해서 쩔쩔 매고 계신.

◆ 최형두> 현실적인 판단은 국방적 능력하고 그다음에 그 시기 발언에 대해서 우리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철저하게 송곳 검증하시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이소영 의원님 지금 원내대변인이신데 이 신원식 의원이 낙마 1호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가 들리는데 당의 방침이 선 겁니까?

◆ 이소영> 아직까지 그런 방침을 정한 적은 없고요. 어쨌든 인사청문 절차라고 하는 검증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 검증 절차를 거치기 전에 저희가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사실은 낙마 사유가 차고 넘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견들도 사실 있습니다.

◇ 김현정> 신원식 후보자 외에도 2명의 후보자가 더 있어요.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어제 두 분의 출근길이 화제였습니다. 유인촌 장관 후보자는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모습이 신선했고 김행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기자들의 질의응답 모습이 있었거든요. 모아봤습니다. 보시죠.

★ 김행> 대통령께서 여성가족부는 해체하겠다라는 것이 대선 공약이었기 때문에 아주 드라마틱하게 엑시트 하겠습니다. 70년대 학번이 어떻게 70년대생하고 그렇게 친구 관계를 맺기로는 너무도 먼 그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거는 유인촌 장관이 자전거를 타고 아예 저걸 사이클 복장이라고 하나요? 자전거 타는 용 복장을 하고 출근하는 모습. 배낭 메고 헬멧도 쓰고 이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최 의원님, 유인촌 장관 후보자는 평소에도 저렇게 하고 다니시는 거예요? 어제 저렇게 하고 오신 건 어떻게.

◆ 최형두> 그렇게 하시겠죠. 저분이 고향이 전북이시죠. 아마 전북이시고 또 지금 가족도 보면 지금 아마 우리 천주교에 아주 지금 그분이 천주교 신자이기도 하고 그런데 여러 가지 야당에서는 또 평가가 박하지만 또 한동안 국민 배우로서 우리 외국 가면 그러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는 시인이 문화부 장관이다. 우리 도종환 의원도 옛날에 그렇게 자랑하고 그랬습니다. 또 우리는 국민 배우가 저기다 이런 건데 또 아마 지난 정부 시절에 물론 거기에 대해서 야당이 또 다른 말씀도 하시고 하지만 어느 정도 행정 능력이 검증되었다. 이런 것들도 지금 본 것 같고 더구나 배우로서 드라마뿐 아니라 또 연극, 이런 모든 부분을 다 해봤기 때문에 실제로 지금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에 어떻게 우리를 다시 문화 강국으로 만들 것이냐, 이런 문제를 잘 알고 또 아마 대통령 특보를 하면서 그런 능력들을 좀 검증하지 않나 싶고요. 김행 장관도 말씀드려요?

◇ 김현정> 김행 장관의 발언은 제가 조금 설명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기자의 질의가 있었어요. 그랬더니 드라마틱하게 엑시트 하겠다는 거는 여가부가 폐지 공약의 대상이 된 부서 아닙니까? 거기를 드라마틱하게, 드라마틱하게 문 닫게 하겠다는 뜻인가요? 하여튼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하게 나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 두 번째 질문은 김건희 여사와 20년 친분이 있어서 임명된 거 아니냐라는 설이 있다. 이 질문을 했더니 거기에 대한 답변으로 저는 70년대 학번이고 김건희 여사는 70년대 생인데 우리가 어떻게 친분이 있을 수 있겠느냐 제 딸과 친분이 있다면 모를까요. 이런 취지의 답변. 이소영 의원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소영> 김행 후보자에 대해서요?

◇ 김현정> 먼저.

◆ 이소영> 저는 드라마틱하게 엑시트 하시겠다고 하길래 쿨하게 드롭하시는 것도 괜찮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일단 김현숙 장관이 여가부 장관으로 와서 여가부 사기 다 꺾어놓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여가부는 예산 좀먹는 부서다, 이렇게 얘기했을 때 정말 거기에 대해서 반박 한마디, 설명 한마디 안 하는 그런 이제 조직의 수장이었던 건데 저는 김행 후보자도 마찬가지로 여가부 장관으로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게 정해져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유인촌 지명자에 대해서는 블랙리스트니 옛날에 문체부 장관 할 때 어땠고 찍지 마 욕설, 이런 거 다 차치하고서라도 지금 BTS와 넷플릭스의 시대에 유인촌 장관이 웬말이냐. 좀 이런 사실 생각이 좀 들었고요.

◇ 김현정> 그거는 연세가 많으시니까 그렇단 말씀이실까요?

◆ 이소영> 단순히 연세뿐만 아니라 이분이 문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했었던 그 수십 년 전에 그때의 문화와 지금 우리의 문화, 이게 내용도 다르고 소비 방식도 다르고 가치관도 달라졌거든요. 그런데 BTS와 넷플릭스 시대에 이 우리의 문화 정책을 이끌기에 적합한 분이냐.

◇ 김현정> 거기서부터 부적격해 보인다. 이런 의미.

◆ 이소영> 그건 좀 실망스럽다.

◆ 최형두> BTS와 넷플릭스의 시대는 정부가 잘해서 된 게 아닙니다. 정부는 간섭을 안 하고 규제를 풀어주고 이래야 되고요. 다음에 문화부 장관에 대해서는 평가가 있겠지만 아무튼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겠죠. 김행 장관 후보자의 말에 대해서는.


◇ 김현정> 드라마틱한 엑시트가 무슨 말이에요?

◆ 최형두> 이게 이런 취지였어요. 모든 사람들이 묻는데 이거 대통령이 선거 때 그 폐지하기로 한 부처에 또 왜 가느냐, 그거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으니까 대통령의 공약이기는 했어도 그러나 존속하는 한 여성가족이라는 것은 그 고유한 가치 아주 중요한 또는 뭐라고 하시더라, 표현이 좋은 표현이 있었는데 아주 신성한 가치가 있지 않느냐 그런 표현에 대해서 내가 멋지게 하겠다. 그래서 그때 대통령 공약대로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다. 대통령 공약이 그랬으니까 대통령 공약에 의한 정부의 내각 후보자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도 여러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왜냐하면 사실은 여성부에 대한 비판은 어디서 나왔냐 하면 그러면 과거에 우리 여성 성폭행 피해자,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서 여성부가 제대로 보호를 했느냐. 여성부의 가장 기본적인 존재 목적이 그거였는데 당시에 그 권력자들의 성폭력 피해를 호소할 때 사람들을 피해자라고 그러지 않고 피해 호소인이라고 호도하고 하면서 하지 않았느냐, 그런 시비에서 시작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여성의 보호라는 양성평등이라는 그런 중요한 가치와 함께 지금 청소년 가정, 그다음에 노인, 이런 것들이 크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또 특히나 지금 저출생률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되었죠.

◇ 김현정> 하나만 체크하고 갈게요. 그럼 드라마틱하게 엑싯하겠다는 얘기는 빨리 문 닫겠다는 뜻이에요, 아니면 그건 아니에요?

◆ 최형두> 장관 된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더 멋지게 해서 그 효용을 더 높이겠다고 하겠죠. 그리고 또 어떤 다른 방식으로 그 정부 기능이 더 발휘될 수 있는 방안도 한번 협의를 하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이어질 겁니다. 보시면서 여러분 두 분의 오늘의 말씀들 떠올리시면서 인사청문회 보시면 되겠습니다. 말말말 이번에는 최형두 의원의 말로 넘어갈 시간이 됐네요. 뭘 골라오셨는가 봤더니 민주당 박범계 의원 말을 골라오셨어요. 최 의원님. 함께 듣겠습니다.

★ 박범계> 이재명 당대표를 저들의 소굴로 내보낼 수 없습니다. 저들의 아가리에 내줄 수 없다라는 그런 결론을 안고 무겁게 이 자리에 섰습니다.

◇ 김현정> 이 의원님 저게 어떤 자리였어요? 박범계 의원이 지금 말씀하신 자리가. 의원총회.

◆ 이소영> 아마 의원총회에 공개 발언으로 하셨던 내용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공개 발언. 저게 그러니까 표결과 관련해서 의사 표현을 하신 거죠?

◆ 이소영>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 며칠 전에 이재명 대표가 6차 소환으로 검찰에 출두하게 됐을 때 그날 오전에 저희 의원총회를 열어서 야당 대표에 대해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소환하는 것이 굉장히 큰 문제다. 이런 규탄 의원총회를 했었고요. 박범계 의원이 야당탄압검찰독재특위 위원장을 지금 맡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발제 같은 성격의 말씀을 하시다가 나온 얘기입니다.

◇ 김현정> 최 의원님, 왜 이 말에 주목하셨습니까?

◆ 최형두> 박범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때 법무부 장관 하셨기 때문에 사실은 이 사안이 내막을 잘 알고 계실 분입니다. 이 사건이 우리 당이 집권해서 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해서 생긴 사건이 아닙니다. 이게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또 말 많았던 이재명 성남시장, 경기지사의 도정, 시정 과정에서 끊임없는 시비가 불거져 나왔던 겁니다. 그걸 이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터져 나왔고 대장동 의혹이 거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이게 여야 대선 공방에서 나온 게 아니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사법 리스크가 민주당 내에서 거론이 되었었고 그래서 지금 수사가 오히려 박범계 장관 시절에 지체됐던 겁니다. 왜냐하면 대선 경선 중이기도 했고 또 대선 후보가 되었기 때문에 검찰로서도 더 이상 나갈 수 없는 측면이 있었겠습니다만 당시에 좀 일찌감치 판가름 냈어야 될 문제인데 이게 끝없이 지연해오다가 지금까지 온 것이고 이 방탄을 위해서 이재명 당시 전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국회의원이 되어서 지금 국회를 지금 이 지경으로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 표현은 저들의 아가리라는 것도 법무 행정을 대표했던 분이 그렇게 말씀, 이게 이 절차라는 게 누가 시작한 사건입니까, 이게? 지금 우리는 마무리를 해야 되는 사건입니다.

◇ 김현정> 지금 저들의 아가리라는 표현이 특히 부적절했다?

◆ 최형두> 뿐 아니라 저들의 소굴, 저들의 아가리, 대한민국 법무행정의 기초를 대단히 심각하게 모독하는 발언이고 더구나 법무행정 최고책임자였으면서 또 문제는 이 사건의 전말을 안다면 이게 우리 당에서 시작한 사건이 아니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두 가지 정도 좀 짚고 싶은데요. 이 의원님. 일단은 박범계 의원이 저렇게 좀 격앙되게 표현하신 이유도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이기 때문에, 상황이 또 그러한 것을 보면서 아마 감정적으로 더 좀 끌어 올랐던 게 아닌가 싶은데 단식 16일째거든요. 일단 지금 이재명 대표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소영> 앉아 있기도 힘든 상황이고요. 걷기도 힘들어 하시고 그리고 벌써 한 며칠 전부터 체온이 많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아주 따뜻한 그런 상황에서도 추위를 심하게 느끼시고.

◇ 김현정> 저체온증.


◆ 이소영> 이제 귀 이명 증상 같은 것들이 심해지셔서 대화하는 걸 좀 어려워하시고 그래서 좀 체력적으로는 극한의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만두시라는 만류를 어제 의원들 전원 명의로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다, 이런 뜻인가요?

◆ 이소영> 너무 많은 사람이 찾아가서 만류하고 있고요. 여러 사람 있을 때도 하고 단둘이 있을 때도 하고 그렇게 얘기해 보고 있는데 제가 느낄 때는 너무 의지가 확고하셔서 더 버티실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최 의원님, 지금 이 단식을 국민의힘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건데 김기현 대표, 김기현 대표는 어제 정중히 단식을 그만두셔라,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 최형두> 단식을 그만두셔야죠. 그리고 이 단식도 이 문제의 해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쟁점이 되는 여러 혐의들 같은, 저 이재명 대표가 당당하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요즘 법원이 이거 누구 영장을 쉽게 발부해주고 그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법원이 증거가 넘치면 증거가 넘치는 대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석방해주고 또 증거가 부족해서 다툼이 있으면 다툼의 여지 있기 때문에 석방해 주고 대부분 다 석방이 됩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무엇이 겁이 나서 이렇게 영장실질심사 같은 걸 피하기 위해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 김현정> 방탄 단식이라는 지금 말씀을 하시는.

◆ 최형두> 그렇게 하고요. 그다음 지금 국회가 얼마나 막중합니까? 야당 대표가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야당 의원들이 국회에 전념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보면 다행히 최근 며칠 전에는 대표실로 옮겨서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국회 앞에 계단에 그 땡볕에 앉아 있고 하는 걸 보면 저희들 측은해요. 왜 바쁜 시기에 저렇게 해야 되나 싶고 또 이게 문제는 결국에는 간단하거든요. 법원에서 소명하면 될 문제입니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있는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 김현정> 김기현 대표가 좀 찾아가서 그만두셔라 하면 그만두시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 최형두> 그거는 오히려 뭡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그만두기도 힘들게 만드는 거 아닌가요?

◇ 김현정> 더 힘들게 만들어.

◆ 최형두> 왜냐하면 야당 대표가, 여당 대표가 와서 그렇게 해서 그만둔다면 그게 처음 단식 목적과 다른데 그래서 오히려 저희들은 정중하게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특히 나서시고 계시니까.

◇ 김현정> 아예 그럼 찾아가는 게 오히려 더 예의가 아니라고 보세요?

◆ 최형두> 적정하게 해야 하지만 상황상 거기 가서 사진 찍히고 해서 하는 게 이재명 대표가 썩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어제 단독 속보, 이렇게 해서 김기현 대표 이재명 대표 만나서 단식 중단 요청, 이런 게 떴더라고요. 그래서 왔나 보다 만나셨나 보다. 그런데 보니까 그게 오보였고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얘기한 게 아니라 기자들을 향해서 단식 중단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그 말을 한 국민의힘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재명 대표 지금 단식 중인 그 당대표 회의실까지 걸어서 1분, 50미터도 안 되는 거리예요. 같은 층 같은 복도에 있는 곳입니다. 정치는 우리가 사람이 하는 거잖아요.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인간관계라고 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우리 최형두 의원님하고 저하고 소속 정당이 다르지만 서로 걱정해 주고 안부 묻지 않습니까?

◇ 김현정> 30초 남았습니다.

◆ 이소영> 그래서 저는 직접 찾아와서 손 한번 맞잡으면서 앞으로 우리 좀 협치 잘해보자, 단식 풀어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국민들 볼 때 얼마나 좋은 모습일까요? 왜 그게 안 되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여기까지. 두 분의 의견.

◆ 최형두> 그렇게 되면 좋죠.

◇ 김현정> 두 분의 의견 함께 했습니다. 말말말 오늘은 스페셜로 모셨는데요. 이 조합 좋은데요. 두 분.

◆ 최형두> 제가 매일 불리하니까.


◇ 김현정> 가끔 좀 모시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이소영> 감사합니다.

◇ 김현정> 최형두 의원, 이소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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