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베스트셀러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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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푸른숲 제공문학동네·푸른숲 제공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압도적인 인기 속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하루키가 6년 만에 출간한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지난주 1위를 지킨 조국 전 장관의 '디케의 눈물'을 밀어내고 9월 2주차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하루키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일본 작가다. 그의 신작 소식 때마다 국내 서점가도 들썩여 왔다. 오랫동안 활동한 만큼 애독자층도 두텁다.

하루키 신작 소설은 여성 독자의 구매가 다소 높았으나 남성 독자 구매도 비슷하고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을 받았다. 40대 독자가 36.7%로 가장 높았고, 30대(30.3%)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김훈 장편소설 '하얼빈' 이후 소설이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일본 소설이 정상을 차지한 점에서 하루키 파워를 증명했다.  

하루키 신작은 예스24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북(eBook)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30대 남자 주인공이 10대 시절에 글쓰기라는 같은 취미를 공유했던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그녀가 말한 '사방이 높은 벽에 둘러싸인, 아득히 먼 수수께끼의 도시'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하루키는 사람 사이 경계심과 벽이 생기던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던 때 옛 작품을 꺼내 3년간의 집필 끝에 3부로 구성된 새로운 장편소설을 완성했다. 2017년 '기사단장 죽이기' 출간 이후 약 6년 만에 발표한 하루키의 15번째 장편소설이다.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한 단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토대가 됐다. 소설 배경과 설정은 1985년 발표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서 가져왔다.

이밖에도 서울국제작가축제 참여로 방한한 위화 작가의 '인생'이 소설 분야 12위, '허삼관 매혈기'는 소설 분야 15위로 진입했다.

▶ 교보문고 9월 2주차 베스트셀러 순위(9월6일~9월12일 판매 기준)
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2. 디케의 눈물(조국/다산북스)
3.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데이원)
4. 슈퍼노멀(주언규/웅진지식하우스)
5. 퓨처 셀프(벤저민 하디/상상스퀘어)
6. 1%를 읽는 힘(메르/토네이도)
7. 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어크로스)
8.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카이 버드/사이언스북스)
9. 역행자(자청/웅진지식하우스)
10.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유시민/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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