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유니폼 요청' 클린스만 "아들 치료사가 웨일스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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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들에게 갖다 주기 위해 상대 선수에게 유니폼을 요청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웨일스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웨일스 대표팀과 친선 경기 후 상대 최고 스타인 아론 램지를 찾아 유니폼을 요청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아들이 경기 전에 문자를 보냈다. '램지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고 물어서 유니폼을 요청했다"고 직접 밝힌 얘기다.

이 경기에서 대표팀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날카로운 슛 하나 날리지 못하고 졸전 끝에 겨우 0 대 0 무승부를 거뒀다. 무엇보다도 이 당시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약체 엘살바도르와도 홈에서 비기는 등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때였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이 상대 선수에게 유니폼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국내 축구 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논란이 계속된다", "생각보다 더 심하다"는 등 온라인 속에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축구 대표팀이 지난 8일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대한축구협회 제공축구 대표팀이 지난 8일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 감독은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기자 회견에서 "저희 아들이 소속된 팀 물리 치료사가 웨일스 사람인데, 그 사람이 부탁을 해서 받아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큰 이슈가 됐는지는 잘 몰랐다"는 클린스만 감독은 "이슈가 될지는 몰랐지만 어쨌든 좀 슬픈 부분이 있다. 이 얘기가 언론에 나오고 나서 저희 아들의 SNS가 상당히 안 좋은 비판을 받았다"며 "그런 부분은 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아들이자 LA갤럭시 골키퍼 조너선 클린스만. 조너선 클린스만 SNS 캡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아들이자 LA갤럭시 골키퍼 조너선 클린스만. 조너선 클린스만 SNS 캡처 
클린스만 감독의 아들, 조너선 클린스만은 현재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골키퍼로 선수 생활 중이다. 실제로 조너선의 SNS엔 여전히 한국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모욕적인 댓글이 존재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러면서 "40년 동안 축구의 삶을 살면서 많은 유니폼을 교환했다. 램지 유니폼뿐만 아니라 집에 많은 선수들 유니폼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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