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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0억 원격근무… 클린스만 감독, 누가 뽑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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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부임 후 총 6경기…사우디서 첫 승
슈퍼스타 선수였지만…지도자로는 문제 多
6개월간 67일만 한국…그 외 미국·유럽行
K리그 직접 보지 않고 사이트로 선수 분석
클린스만, 대표팀 발탁 기자회견도 백지화
복수의 국대 전력강화위원 "사실상 통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류청 (축구전문매체 히든k 편집장)
 
오랜만에 스포츠 이슈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축구 얘기인데요.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 어제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 치렀는데요. 1:0으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상황이 펼쳐졌어요. 축구 팬들은 이 오랜만에 승리를 반가워하기는커녕 크게 졌어야 하는데 아쉽다, 이런 반응이 쏟아진 겁니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으시죠? 지금 축구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묘한 상황 이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축구 전문 매체 히든K의 류청 편집장 어서 오십시오.
 
◆ 류청>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사우디아라비아가 만만한 팀은 아니잖아요.

◆ 류청> 맞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말씀하신 대로 만만한 팀이 아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잡은 유일한 팀이거든요.
 
◇ 김현정> 맞네요. 아니, 거기랑 싸워가지고 우리가 조규성 선수가 한 골 넣어서 이겼으면 잘한 건데.
 
◆ 류청> 맞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잘한 게 맞고 사실 축구가 전술도 중요하고 과정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게 결과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잘했다고 말할 수 있고요. 게다가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에 부임해서 6경기째인데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가 없었습니다.
 
◇ 김현정> 첫 승리죠. 첫 승리.
 
◆ 류청> 그래서 분위기 반전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는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런데 희한하게도 경기가 끝난 후에 많은 축구 팬들이 이겨서 아쉽다 저는 제가 잘못 본 줄 알았어요. 이겨서 아쉽다. 크게 졌어야 하는데 아쉽다, 이런 반응들을 온라인상에 쏟아내는 겁니다. 그게 클린스만 감독 때문이다. 이게 무슨 얘기예요?
 
◆ 류청> 사실은 그런 여론이 있는 건 저도 보긴 봤습니다. 그래서 5경기 동안 못 이겼기 때문에 6경기를 못 이기고 게다가 아시아 팀한테 크게 지면 경질되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도 있긴 했었는데.
 
◇ 김현정>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에 지면 경질돼야 되는데 아깝다. 이런 거예요?
 
◆ 류청>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졌더라도 경질이 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 김현정> 그래요?
 
◆ 류청> 그런데 중요한 건 2024년 1월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기 때문에 그걸 목표로 가고 있는 과정이거든요. 게다가 초반이기 때문에 저는 졌어도 경질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지만 다만 여론이 워낙 좋지 않았고 클린스만 감독이 좀 팬들에게 신임을 못 얻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들이 나오지 않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결국 클린스만 감독이 도대체 어땠길래, 이 지경까지 여론이 형성이 됐는가 그 부분을 오늘 보자는 건데요. 사실 부임한 게 6개월 전입니다. 그런데 부임할 때만 해도 레전드 선수를 데려온다고 해서 사실은 축구 팬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반적인 국민들은 그 유명한 선수를 데려와? 이런 분위기였거든요. 굉장하네, 이런 분위기. 그런데 그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준 거예요?
 
◆ 류청> 일단 데려올 때 부임 초기에 말씀하신 대로 분위기가 좀 극단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축구 팬들이나 아니면 저 같은 기자들은 이분의 일종의 감독이 되고 나서의 전력에 대해서 한국에 와서도 이러는 거 아닌가라는 의심이 조금 있었고.
 
◇ 김현정> 선수 때 잘 뛴 건 맞는데 그건 인정인데.
 
◆ 류청> 선수 때는 저도 좋아했던 선수이고 아마 한국 축구와 일했던 외국 인물 중에서도 가장 경력이 좋고 가장 유명한 사람이 아닌가 정말 슈퍼스타였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류청> 그런데 이분이 지도자를 하면서 좀 불거졌던 문제들이 있는데 그 문제들이 그대로 좀 불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정리를 해보면 첫 번째로 근무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거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자국 대표팀인 독일 대표팀에 있을 때도 있었어요.
 
◇ 김현정> 아니, 독일 대표팀을 이끌면 독일에 있어야 되고 한국 대표팀을 이끌면 한국에 있어야 되고 이건 당연한 건데 뭐가 문제예요?
 
◆ 류청> 독일에 있을 때 이분이 거주지가 미국 캘리포니아입니다. 사실 미국에서 상당히 오래 살았어요. 그래서 독일에 있을 때도 독일 대표팀을 일종의 친선전을 하고 기자회견에 자신이 아닌 그 당시에 수석 코치였던 나중에 감독이 됐죠. 유아인 레브 수석코치가 들어와서 독일 기자들이 왜 위르겐 클린스만이 들어오지 않느냐라고 물어보니 지금 미국행 비행기를 이 시간이 아니면 못 타서 갔을 정도로 독일에서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근무지 이슈가 좀 있었습니다.
 
◇ 김현정> 한국에서는 어땠어요? 지난 6개월 동안.
 
◆ 류청> 그래서 6개월 동안 오늘 들어오긴 합니다만 67일 정도 머물렀습니다. 이걸 기자들이 좀 세고 있는데.
 
◇ 김현정> 67일 동안 어디예요?
 
◆ 류청> 한국에 머물렀고요.
 
◇ 김현정> 한국에 머문 게 6개월 동안 67일?
 
◆ 류청>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럼 한두 달 정도는 한국에 있었다는 거고 나머지 4달은.


◆ 류청> 밖에 있었죠. 미국과 유럽에 있었는데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취임 기자회견 때, 부임 기자회견 때 질문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할 거냐?
 
◆ 류청> 그전에는 이런 이슈가 있었는데 KFA 그러니까 대한축구협회에서는 당신이 한국에 머무른다고 하는데 정말이냐. 이야기가 된 거냐라고 했더니 한국 감독이면 한국에 머무는 게 일반적이지 않겠느냐. 한국 같은 문화를 다시 경험할 수 있게 돼서 자신은 행운아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 김현정> 그렇게 해놓고는 그 약속을 안 지킨 거예요?
 
◆ 류청> 사실상 약속을 지키지 않았죠.
 
◇ 김현정> 아니 그러면 국내에 그렇게 머물지 않으면 도대체 우리 팀 선수들 훈련하는 건 어떻게 보고 선수 발굴은 어떻게 하며, 왜냐면 다녀야 되잖아요. 막 다니면서 저 선수가 괜찮네, 신인도 발굴, 이런 작업은 어떻게 합니까?
 
◆ 류청> 사실은 그것 때문에 더 인심을 잃었는데 이번에 기자회견에서 웨일즈전 끝나고 기자회견을 한번 했거든요. 기자들과 만나서 그런데 K리그 선수들은 K리그 감독이 더 잘 알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할 일은 물론 K리그를 챙기는 것도 내 일이지만 전반적으로 유럽 축구라든가 세계 축구의 흐름을 아는 게 나의 일종의 임무라고 얘기를 했고요.
 
◇ 김현정> 세계 축구의 흐름을 본다. 그러니까 유럽에 머물면서 유럽 리그 본다, 이 말이에요?
 
◆ 류청> 그리고 유로파 선수들을 직접 챙기는 것이 자신의 임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 김현정> 언뜻 들으면 일반인들이 언뜻 들으면 그것도 얘기가 될 것 같기도 한데 전문가가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이 대답.
 
◆ 류청> 말씀하신 대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 유럽 선수도 봐야 되고 세계 축구의 조류도 봐야 되는데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1년 차, 2년 차가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67일밖에 머물지 않았고요. 사실 7월과 8월에는 6~7월에는 유럽 축구가 멈춥니다. 유럽 축구가 멈추면 사실상 한국에 들어와서 K리그는 한참이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 류청> K리그는 춘추제이기 때문에 한참 축구를 하고 있으면 한국에 와서 보거나 그 아니면 유럽 선수들을 챙기는 게 우선이라면 훈련 캠프나 아니면 아시아에 있는 아시아 투어나 손흥민 선수도 싱가포르에서 경기를 했으니까요. 그런 걸 봐야 되는데 또 그런 것은 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 그러면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들이 전지훈련장에 가 있느냐 아니면 K리그를 보고 있느냐 그건 아닌데 케이리그 선수들을 보고 있다. 그걸 뭘로 보느냐고 물어봤더니 Y스카우트라고 선수들 분석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걸로 보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그걸로 볼 수도 있지만 6월, 7월에 유럽 축구가 없으면 직접 와서 보는 게 더 좋지 않으냐. 그리고 만약에 싱가포르나 태국이나 한국 선수들이 있는 곳에 출장을 가겠다고 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막느냐. 그런데 그건 또 아니라고 합니다. 신청을 하지 않은 거죠.

◇ 김현정> 이거 참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이해가 안 가는데 어제 새벽에 사우디전이 영국에서 열렸어요. 사우디에서 열린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열린 것도 아니고 영국에서 열렸는데 거기에는 클리스만 감독이 갔죠. 경기는. 그후에도 한국으로 안 오고 유럽으로 갈 거다, 유럽에 머물 거다 이런 얘기가 들려서 더 우리가 한바탕 난리가 났던 건데 결국 한국에 귀국하네요?
 
◆ 류청> 맞습니다. 원래는 바이에른 뮌헨이죠. 그 독일 뮌헨으로 날아가서 김민재 선수의 경기를 챙기고 유럽 팀들을 만나고 유럽 선수들을 점검한 다음에 유럽에 상주하는 코치들, 코치들도 유럽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유럽에 상주하는 코치들과 회의를 한 뒤에 10월 A매치를 한국에서 치르거든요. 그 일정을 위해 돌아오겠다라는 것이 당초의 입장이었는데 어떤 일인지 어제 갑자기 대한축구협회에서 오후에 문자가 와서 클린스만 감독이 K리그 선수단, 그러니까 한국에서 뛰는 대표팀 선수들과 귀국을 하고 3시 55분에 도착을 한다.
 
◇ 김현정> 같이 온대요, 선수들이랑?
 
◆ 류청> 같이 오고 그리고 공항에서 기자회견도 하겠다라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 김현정> 이 악화된 여론을 전해들은 건 아닐까요?
 
◆ 류청> 분명히 그랬을 거라고 보고요. 사실은 KFA가 가장 문제인 것이 이렇게 하는 데도 의견이 없었습니다. 감독이 잘하고 있다거나.
 
◇ 김현정> KFA라면 대한축구협회.
 
◆ 류청>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설득을 하겠다거나 이런 얘기가 없었는데 아마 제가 보기에는 가장 처음 움직인 게 아닌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에.
 
◇ 김현정> 이번이. 한국으로 와라.
 
◆ 류청>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을까요?
 
◇ 김현정> 국내 언론보다 해외 언론을 더 자주 만난다는 이런 비판도 있던데 정말 그렇습니까?
 
◆ 류청> 제가 보기에는 만나는 비율이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비슷한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런데 이거는 해외 언론도 만날 수 있고 국내 언론도 만날 수 있고 그런 건 아니에요?
 
◆ 류청> 저도 만나는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는데 방식에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라면 해외 언론과 화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국내 언론과 대면을 해야 되는데 반대로 해외 언론과 대면을 하고 국내 언론과는 화상으로 인터뷰를 하는 전에 보지 못했던 이 방식 때문에 문제가 좀 되는 것 같고 말씀드린 대로 감독이 성적에 따라서 무조건 팬들이 원하는 걸 해줘야 된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부임 이후에 이렇게 급격히 여론이 어두워진 걸 분명히 전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나만의 방식을 고집한다는 것 자체는 좀 문제라고 봅니다.
 
◇ 김현정> 굉장히 코로나 스타일이네요. 비대면 감독. 재택근무 감독.
 
◆ 류청> 실제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저는 그것도 인정하지만 굳이 지금은 대면이 가능한 상황에서 국내 언론과 만나지 않는다는 거에 대해서는 문제가 좀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렇게 반론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어요. 아니, 자리를 자주 비우고 비대면 감독으로 활동하더라도 그걸 상쇄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면 괜찮은 거 아니냐. 감독으로서의 역할 잘 수행해서 결과 좋으면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 그런데 사실 지금까지는 결과가 좋았던 건 아니에요.
 
◆ 류청> 이 부분 맞습니다. 그리고 결과라고 하면 앞서도 말씀드린 대로 내년 초에 열리는 아시안컵이 제일 중요하니까 냉정하게 얘기하면 아직 결과를 못 봤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계속해서 말을 바꾸고 클리스만 감독이 상주하겠다고 했다가 그 뒤에 왜 결정적으로 여론이 악화됐냐면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내가 한국에 있을 때 아무도 나에게 상주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직접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거의 얘기가 없었다고 협회에서 당황하면서 이 이야기는 계속해서 했고 상주하라는 얘기는 소통을 하고 있는데 감독이 기자회견이 길어지다 보니까 말이 꼬인 것 같다,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진화를 할 정도로 조금 뭔가 엇나간 부분이 있었거든요. 이게 좀 문제였었고 사실은 제가 가장 좀 아쉽게 보는 거는 국내 언론을 만나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거 대표팀 선수들 뽑으면 발탁 기자회견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럼요.
 
◆ 류청> 이거는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가장 중요한 콘텐츠거든요.
 
◇ 김현정> 당연하죠.
 
◆ 류청> 어떤 선수를 왜 뽑았고 어떤 선수를 왜 뽑지 않았냐. 그런데 이거를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이후에 취소를 해서 백지화를 좀 시켰어요.
 
◇ 김현정> 왜요?
 
◆ 류청> 클린스만 감독이 얘기한 바로는 명단을 발표한 다음에 선수들이 명단 발표하고 다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뭔가 부조화가 생길 수 있고 끝난 게 아니니까 소집해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 이게 문제인 것은 이 부분을 상당히 기다리는 팬들이 많고 라이브로 하고 있거든요. 대한축구협회뿐만 아니라 수많은 언론사나 축구 유튜버들이 다 이걸 또 라이브로 하면서 1만 명이 넘는 팬들이 보고 있어요. 그런데 이거를 클린스만 감독이 백지화시킨 것이 가장 좀 문제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아니, 말씀을 쭉 들어보니까 진짜 한국 팀에 대해서 별로 애정이 없어 보이고 또 아까 말씀하신 것에 따르면 원래 전에도 또 그렇게 일해 왔던 감독으로 보이는데 대체 이런 사람을 축구협회는 왜 데려오게 된 겁니까? 누가 데려왔어요?
 
◆ 류청>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서 회의를 통해 선임하는 게 시스템이고 그렇게 됐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어요. 원래 복수의 전력강화위원이 사실 감독의 명단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사실상 통보를 받았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 김현정> 충분하고 원활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거네요, 그 얘기는.
 
◆ 류청> 네, 맞습니다. 예전에는 누구와 만나고 있고 어떤 이분은 뭐가 장점이고 위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사실상 회의를 거치지 않았다. 형식적으로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선임을 했지만 전력강화위원들이 정말 여기서 얼마나 역할을 했느냐에 대한 물음표가 상당히 컸고요. 그래서 시스템을 이번에 좀 뭉갠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전체적으로 협의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면 누군가가 주도적으로 이 사람을, 이 클린스만 감독을 끌어왔다는 건데 추대했다는 건데 뭐라 그럴까요? 이 여론을 이끈 사람이 있다는 건데 그건 누구로 보입니까?
 
◆ 류청>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 사실 제가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대한축구협회 수뇌부가 전력강화위원회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 게 아니냐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지도부, 수뇌부.
 
◆ 류청> 그렇습니다.
 
◇ 김현정> 기자들끼리는 누구다 얘기까지도 있겠지만 방송에서 우리가 수사하지 않는 이상 그걸 알 수는 없을 테고 누군가 보이지 않는 힘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류청> 전력강화위원회보다 시스템보다 더 앞선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는 있는 거죠.


 
◇ 김현정> 연봉은 얼마나 됩니까?
 
◆ 류청> 이것도 제가 계약서를 보지 않았지만.
 
◇ 김현정> 추정.
 
◆ 류청> 15억에서 20억 사이가 아니겠느냐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 정도면 다른 국가대표팀 감독, 우리 전 감독들보다 많이 주는 거예요, 적게 주는 거예요? 비슷해요?
 
◆ 류청> 비슷한 수준이고 좀 좋은 수준이라고 보는 게 있는데 절대 대한축구협회에서 쓸 수 있는 금액으로 봤을 때 적은 금액이 절대 아닙니다.
 
◇ 김현정> 절대 아니에요. 그것도 재택근무 감독인 걸 감안할 때는 더더욱 많은 금액으로 보이긴 하네요. 그런데 감독 계약할 때 계약서 쓸 때 근무 조건, 이런 것들을 자세하게 디테일하게 협의하지 않아요?
 
◆ 류청> 자세하게 씁니다. 사실 축구선수, 제가 감독 계약서 모르고 선수 계약서를 보면 정말 시시콜콜하게 쓰거든요. 만약 외국인 선수면 아파트 평수와 차를 준다면 차종까지 씁니다. 이렇게 쓸 정도로 왜냐하면 그렇게 들어가지 않은 걸 요구할 수 없고 선수도 구단도 그걸 요구할 수 없고 그걸 주거나 주고받는다면 이면계약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도 아마 클린스만 감독이 이런 좀 논란이 많았으니까 적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 김현정> 계약서 공개 안 됩니까?
 
◆ 류청> 계약서는 공개가 안 되고요. 지금까지 미루어 본 바에 의하면 그리고 질문과 답에 의하면 이런 부분들을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나 머물러야 된다거나 며칠 동안 머물러야 된다거나 겸업은 언제까지 허용한다거나 사실 이거는 전에 없던 유례없는 계약이거든요.
 
◇ 김현정> 지금 그렇게 얘기가 들리는 거죠. 계약서에 대한, 이 문제가 계속된다 그러면 계약서에 대한 확인 공개도 좀 필요하겠네요.
 
◆ 류청> 그런데 아마 축구협회도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질문에 답은 합니다. 얼마 정도 머물러야 된다는 평균적인 일수가 적혀 있지 않다. 이런 얘기는 답을 하기는 했습니다.
 
◇ 김현정> 결국 그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이 논란이 계속된다면 중요한 관건이 될 걸로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알겠습니다. 도대체 우리 축구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이 희한하게 돌아가는 상황의 원인을 오늘 류청 기자가 하나하나 짚어주셨어요. 히든K의 편집장 류청 편집장 고맙습니다.
 
◆ 류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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