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연해주 주 정부 제공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김정은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블라디보스톡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정보당국에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타 군사협력을 위해 러시아 방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선 10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가 주도하는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데 12일에 푸틴 대통령의 방문 일정이 잡혀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북러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단 러시아 크렘린궁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EEF에서 그런 만남이 계획돼 있지 않다"라고 현지 매체 RTVI가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방러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는데, 이에 따라 정상회담 자체가 EEF 일정 이후로 조정됐을 가능성 또한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