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포스코홀딩스 제공포스코홀딩스가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벤처 생태계 확장과 그룹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서울대학교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산학연 협력에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코그룹은 자체 벤처플랫폼을 활용해 서울대의 우수 연구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하고, 벤처펀드 투자 연계를 통한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서울대와 함께 핵심 사업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개발과 인재 육성에도 힘을 합친다. 핵심사업 전반에 걸쳐 서울대의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이 동참하는 개방형 협업 연구과제 운영을 검토하고,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제도를 신설해 그룹 채용으로도 연계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벤처플랫폼을 통해 벤처기업들의 창업보육,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벤처펀드를 조성해 성장 단계별 특성에 맞게 투자하는 등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미래 유망 사업은 그룹 신사업으로 연계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21년 7월 문을 연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은 지상 7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 8천㎡ 규모에, 창업 기업들에게 사업 공간을 제공하고 연구, 투자, 육성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어 '벤처 육성의 요람'으로 불린다.
현재까지 포항, 광양, 서울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입주한 벤처기업은 115개로, 총 기업가치 1조 4천억, 근무 인원 11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1월부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체인지업그라운드 사무소를 열고 국내 벤처기업의 현지 파트너 연결과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서울대의 우수한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상용화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기업 육성에 힘쓰겠다"며 "포스코그룹은 친환경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인력을 영입하고 R&D 투자도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