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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거장 란티모스 '가여운 것들' 베니스 황금사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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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가여운 것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AFP-연합뉴스.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가여운 것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AFP-연합뉴스.그리스 출신 세계적인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가여운 것들'이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 주인공이 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의 팔라초 델 치네마에서 열린 베니스영화제 시상식에서 '가여운 것들'이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앨러스데어 그레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가여운 것들'은 여자 프랑켄슈타인으로 되살아난 젊은 여성 벨라(엠마 스톤)가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견디지 못하고 방탕한 변호사 던컨 웨더빈(마크 러팔로)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엠마 스톤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주연 배우에게 영광을 돌렸다. 엠마 스톤은 미국 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의 동반 파업 영향으로 영화제에 불참했다.
 
그리스를 대표하는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송곳니'(2009)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과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알프스'로 제68회 베니스영화제 각본상을 받으며 거장으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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