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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소 수출 일부 중단 지시…한국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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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블룸버그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 지시" 보도
가격 급등이 원인…2년 전 요소수 대란 겪은 한국 긴장
요소 비축과 수입선 다변화 등으로 제2의 대란 가능성↓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됐던 지난 2021년 11월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황진환 기자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됐던 지난 2021년 11월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황진환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2년 전 중국의 요수 수출 제한으로 타격을 받은 바 있는 한국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중국 대형 비료제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CNAMPGC 홀딩스의 경우 지난 주말 이 회사가 공급을 보장하고 가격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선적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일부 제한하는 것은 자국내 재고가 감소하고 수출이 늘어나 지난 6월 중순 이후 요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을 일부 제한할 경우 요소와 요소수 품귀나 이에따른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중국산 요소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인도, 한국, 미얀마, 호주 등이다.

한국은 지난 2021년에도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요소와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진 바 있어 중국의 이번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내 요소 수급이 타이트해 일부 중국 업체들이 수출에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실무 선에서 핫라인 접촉을 했고, 중국 측은 전면적으로 요소 수출을 제한하는 정부의 공식 조치를 내놓은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2년 전 요소수 대란 이후 요소 비축과 수입선 다변화 등의 조치를 마련해 뒀다는 점에서 중국의 일부 수출 제한으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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