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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세안 핵심 파트너로 삼아 실질적 지원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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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 서면 인터뷰
오늘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 위해 출국길

연합뉴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아세안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아세안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출국일인 5일 공개된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제, 사회문화,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국방, 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과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협력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은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5년이 되는 해"라며 "이제 한국과 아세안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최상의 시기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전략과 아세안에 대해선 "한국과 아세안은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며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유럽과 대서양을 넘어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으로 인해 국제규범이 무시되고 기존의 합의와 약속이 파괴되고 있다"며 "특히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은 아세안 국가들에게도 직접적이며 실존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한국과 아세안이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며 "인태 지역에 규칙 기반 질서가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한·아세안 간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한미일 3국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다시금 표명했고 아세안과 개발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 있어 서로 공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한, 일, 중 3국 간 협력도 다시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은 3국 간 협의체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한, 일, 중 3국 간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한, 미, 일 3국 간 협력이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특정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3국은 보편적 가치와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증진함으로써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하고 모든 국가에게 이로운 결과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아세안이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역동적인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발 격차를 해소하고 연계성을 증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다"며 "한국은 아세안의 수요가 높은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시티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4차 산업 혁신의 길을 아세안과 함께 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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