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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으로 민주 결집 도모…예결위 대정부 공세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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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재명 단식 닷새째…이해찬·함세웅 격려
李 "尹정부, 싹 제거하고 무시하는 전략"
당 내부 결집 도모…"10월 사퇴설 일축"
대정부 견제 강화 "국방부가 이념전쟁 최전선"
국민의힘 '윤미향 조총련 행사 참석'으로 반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단식 닷새째인 4일 민주당이 결집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를 동력으로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을 비판하는 한편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행사 참석 등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단식 '5일' 원로들 격려…내부선 "10월 사퇴설 쏙 들어가"


이 대표는 이날 단식 농성장을 찾아온 이해찬 상임고문과 함세웅 신부 등 야권 원로인사들을 만나 윤석열 정권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헌법 기본질서인 국회·정부·법원·헌재의 균형이 지금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고, 이 대표는 이에 공감하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존중하고 서로 경쟁을 통해 나은 길을 찾는 정치가 아니라 싹 다 제거하고 무시하는 전략으로 가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함 신부도 "불의한 정치인들이 득세했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 대표의 단식을 계기로 당은 결집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한 비명계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이후 어떤 용단을 내릴지는 모르지만 일단 단식으로 내부 비판 목소리가 잦아든 것은 맞다"며 "한동안 떠돌던 이 대표 10월 사퇴설도 일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해당 동력으로 9월 정기국회에서 대정부 견제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민주, 홍범도·해병대 수사외압 공세↑…"국방부, 이념전쟁 최전선"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 연합뉴스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 연합뉴스
이날 민주당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해군 홍범도함 개명 문제, 고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등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의 '이념 전쟁'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민주당 허영 의원은 "홍범도 장군은 일본과 싸우는 편이 우리 편이라고 했고 미군이 러시아와 연합군을 형성했듯 일제에 맞서서 러시아와 같이 싸운 것"이라며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들어설 수 없으면 육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라고 따졌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정부의 홍범도함 개명 추진과 관련해  "국방부 청사가 대통령실에 의해 2개월 만에 쫓겨나고 지금은 역사 논쟁과 이념 논쟁의 최전방에 서 있다"며 "과연 국방부 장관이 원칙과 중심을 잘 잡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국민적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한덕수 국무총리도 (홍범도함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고 국방부도 홍범도함 명칭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민주당은 고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공세도 폈다. 민주당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수사 주체가 혐의 사실을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했는데 장관이 그걸 하지 말라고 했다"며 "장관은 수사 주체가 아닌데 왜 조사 내용을 변경시키려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나'라고 질책했다고 한다"며 "국방부 장관이 이 지시에 따라 (처벌 대상 중) 여단장을 뺀다느니 초급 간부를 뺀다느니 하는 판단을 했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미향 조총련 행사'로 맞불…"직권남용에 해당"

무소속 윤미향 의원. 연합뉴스무소속 윤미향 의원.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무소속 윤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을 두고 민주당을 몰아세웠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은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친북 반국가세력 행사에 참석했다"며 "친북 세력이자 반국가세력이라고 할 조총련 행사에 의원 외교단도 아닌 국회의원 1명 참석을 위해 국민 혈세를 써서 다녀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도 "적절치 않다"며 "조총련은 북한의 대리기관이고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다"라고 거들었다.

같은당 전주혜 의원도 "국회에 당무 목적을 숨기고 허위 내용으로 협조 요청을 해서 결국 대한민국 주일 대사관의 협조 요청을 받아 차량 지원까지 받았다"며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이 대표의 '방탄 단식'으로 인해 검찰 수사에 차질이 생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국민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단식이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주는 선례가 생기면 앞으로 잡범을 포함해 누구나 소환 통보를 받으면 단식하지 않겠나"라며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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