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천 자동차단시설. 양양군 제공강원 양양군이 남대천과 쌍천 인근 침수우려 취약도로에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자동차단시스템을 연계했다.
4일 양양군에 따르면 남대천지구와 쌍천지구는 집중호우 시 도로가 빈번히 잠기는 지역으로 침수피해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지역이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 침수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담당 공무원이 차량번호를 확인 후 연락을 취해 대피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의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불법 주·정차 및 통제 중 진입 차량으로 인해 출입 차단에 어려움을 겪어 았다. 이에 양양군은 호우 대비 인명·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남대천과 쌍천 침수우려 취약도로에 차단기 13대(남대천 10, 쌍천 3)와 CCTV 9대(남대천 6, 쌍천 3)를 설치했다. 앞서 지난 태풍 '카누'에 대비 침수 취약도로를 차단하는 등 신속한 통제를 실시한 바 있다.
자동차단시설은 자동 차단기, CCTV 등으로 구성해 24시간 모니터링으로 하천 인근의 침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으로 출입을 차단해호우 주의 및 침수위험 상황 발생 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자동차단시설이 하천수위 상승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차량피해를 예방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