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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벤츠 막 굴리고"…文정부 부실기업 빗대[뉴스쏙: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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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아침뉴스 (8월29일)
■ 채널 : 표준 FM 98.1 MHz (07:00~07:17)

박정희·문재인 대통령 훈장에도…'홍범도 지우기'

국방부 홍범도 흉상. 연합뉴스국방부 홍범도 흉상. 연합뉴스

'홍범도 흉상' 국방부도 옮긴다

국방부는 육군사관학교뿐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도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청사 현관 왼편에는 이봉창, 윤봉길,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들의 흉상이 나열돼 있습니다. 지난해 이전 과정에서 한꺼번에 옮겨졌는데 홍범도 장군의 흉상도 포함돼 있습니다.

국방부는 신형 잠수함인 '홍범도함'의 이름을 바꾸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홍범도함은 박근혜 정부 때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만 해군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제된 적 없는 '백두산 호랑이'의 이력

홍범도 장군은 건국훈장을 두 차례 받았습니다. 박정희·문재인 대통령 때였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독립기념관로 1'을 주소로 홍 장군의 국내 호적을 만들어 주기도 했는데요.

독립신문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전쟁 대승리로 기록한 1920년 봉오동 전투. 독립군을 토벌하려고 온 일본군을 수적 열세에도 좁은 계곡에서 매복 작전을 통해 격파했습니다. 전투를 이끈 지휘관이 바로 '백두산 호랑이' 홍범도 장군입니다.

이후 1927년 소련 공산당에 들어가 활동했는데, 일제의 토벌에 독립군들이 소련으로 퇴각할 수밖에 없던 시대 상황이었습니다. 홍 장군은 소련에 입국하면서 직업은 의병, 목적은 '고려 독립'이라고 적었습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홍 장군이 공산당에 가입한 경력이 있기는 하지만, 공산당 활동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장군의 활동은 오직 조국의 독립이었다"라고 어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말했습니다.

독립군이 궤멸된 '자유시 참변'에 관계가 있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홍 장군이 가담한 흔적은 발견된 것이 없습니다. 홍 장군은 이후 소련의 결정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됐고, 6.25전쟁이나 북한 공산당과 연관은 없습니다. 극장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다 조국의 광복을 2년 앞두고 순국했습니다.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를 넘어 홍 장군의 이력은 문제 된 적은 없었습니다.

    

尹대통령 "망하기 전, 벤츠 S600 막 굴리고"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망하기 전의 기업을 보면 아주 껍데기는 화려합니다. 돈은 없는데 사장이 어디 벤츠 600타타고 뭐 이런 고급 승용차 막 굴리고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안 망하는 기업이 없지 않습니까."
"벌여놓은 사업도 많은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회계가 분식이고, 내실로 채워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 벌여놓은 것인지, 그야말로 나라가 거덜이 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한 발언입니다. 문재인 정부를 부실기업에 비유한 건데요. '이념'이라는 단어도 등장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입니다.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철학이 바로 이념입니다."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 관련)
"협치, 협치 하는데, 새가 날아가는 방향은 딱 정해져 있어야 왼쪽과 오른쪽 날개가 힘을 합쳐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가 성장과 분배로 발전해 가는 것이지. 날아가는 방향도 엉뚱하게 생각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는데 뒤로 가려고 하고 그건 안 됩니다."


아무래도 앞으로 여야 관계는 협치보다는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것 같죠?

민주당, 워크숍서 '총선단결' 동시에 '李리스크' 논쟁도

더불어민주당은 1박2일 워크숍을 열었는데요. '총선 단결'을 외치는 자리였죠.

이재명 대표는 "국회 다수당으로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정권의 무자비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 회복의 불씨를 꼭 마련해야겠습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자유토론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를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에 비유해 과감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비명계 발언이 나오면서 당내 계파 간 여전한 긴장감도 감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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