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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긍정적' 청년 2012년 56.5%→2022년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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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부정적…'결혼 후 자녀 필요 없음'은 2018년 46.4%→2022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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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19~34세) 비중은 36.4%였다.

10년 전인 2012년 56.5%보다 20.1%p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인구의 결혼 긍정률 50.0%보다도 13.6%p 낮다.

청년들이 꼽은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 자금 부족'이 33.7%로 으뜸이었지만, 아예 결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도 17.3%로 그 뒤를 이었다.

결혼이 대한 긍정적 인식은 청년 중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낮았다.

지난해 기준 결혼에 긍정적인 남성 비중은 43.8%인 반면, 여성 비중은 28.0%에 그쳤다.

반면,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8년 46.4%에서 2020년은 50.5%, 지난해는 53.5%로 높아졌다.

결혼 후 자녀 필요성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부정적이었다.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여성 비중은 무려 65.0%로 남성 43.3%를 압도했다.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어릴수록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 19~24세는 57.3%였고, 25~29세는 54.6%, 30~34세는 48.1%였다.

이런 가운데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수 있다'는 청년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혼 동거'에 동의한다는 청년 비중은 2012년 61.8%에서 지난해 80.9%로 상승했다.

또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도 증가 추세다.

'비혼 출산에 동의한다'는 청년 비중은 2012년 29.8%에서 지난해 39.6%로 높아졌다.

결혼과 결혼 후 출산에 대한 청년층의 부정적 인식이 커지는 상황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비혼 동거와 비혼 출산에 관한 사회적 논의와 정책적 접근 필요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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