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고향 하와이 대형 산불' 눈물 흘린 할로웨이, 어루만진 정찬성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하와이 출신 파이터 맥스 할로웨이가 기자회견 도중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고향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고 있다. UFC 제공하와이 출신 파이터 맥스 할로웨이가 기자회견 도중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고향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고 있다. UFC 제공옥타곤에서 때론 피를 튀기게 치열하게 싸우지만 우정은 뜨거웠다. 맥스 할로웨이(32·미국)는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고향 하와이 생각에 눈물을 흘렸고, 정찬성은 그를 위로했다.

할로웨이는 지난 24일 미디어 데이에 'UFC ♥ Hawaii'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기자들 앞에 앉았다. 하와이 출신 할로웨이는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은 하와이 사람들을 '진정한 영웅'이라 칭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 입장곡을 그 영웅들에게 바치고 싶다. 이런 힘든 시기에 모두를 위한 의미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하와이에서는 지난 8일 마우이 섬에서 대규모 산불이 났다. 이로 인해 최근 100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2일 기자 회견에서 약 2500명의 실종자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115명으로 추산된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건물 2000여 채가 무너지고 총 3000에이커(12.1㎢) 이상이 불에 타 약 7조2974억 원 정도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할로웨이는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뉴스에서 봤을 것"이라면서 "하와이 정부가 화재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도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와이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계가 발 벗고 나섰다"고 도움의 손길을 청했다.

또 할로웨이는 "경기장에 들어설 때면 언제나 내 뒤에 하와이가 버텨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UFC에서 처음으로 붉은색 반바지를 입고 경기할 것이다. 원래는 계속 검은색만 입었는데, 이번 경기를 위해 (UFC의) 허가를 따로 받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할로웨이와 맞붙을 예정인 정찬성은 지난 25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계체 행사에서 할로웨이와 하와이를 위로했다. 정찬성은 "미안한데 하와이 상황을 잘 모르고 있다가 이제 알게 됐다"며 "이 스포츠가 가진 힘을 믿는다. 그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UFC 역시 하와이를 지원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하와이를 위해 100만 달러(약 13억2461만 원)를 기부하는가 하면, 'UFC ♥ Hawaii' 티셔츠를 출시해 모든 수익금을 하와이 구호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