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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깃발 비하했다가…美술집이 총격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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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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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인근에선 가게 밖에 '무지개 깃발' 내건 60대 총맞아 숨져

시애틀 경찰 사고 조사 현장. 연합뉴스시애틀 경찰 사고 조사 현장. 연합뉴스
미 워싱턴주 시애틀 남부 지역에 있는 한 술집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21일(현지시간)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4시 30분께 시애틀 남부 레이니어 대로에 있는 후카(물담배) 라운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6명은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모두 20~30대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건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총격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건 현장에는 5개의 총기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이를 모두 회수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에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쪽으로 120㎞가량 떨어진 샌 버나디노 카운티의 체다 글렌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던 60대가 총에 맞아 숨졌다.

이 60대는 자신의 가게 밖에 걸어놓은 성소수자를 뜻하는 무지개 프라이드 깃발(Pride flag)로 용의자와 실랑이를 벌이다 총에 맞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용의자는 60대에 총을 손 뒤 달아나면서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에게 총을 쏘기 전에 가게 밖에 있던 무지개 깃발에 대해 비하적인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 소수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 60대의 사망을 애도했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 "정말 끔찍하다"면서 "이 혐오스러운 증오는 캘리포니아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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