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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에 "꽃뱀질" 망발…日애니 감독 2차 가해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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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 공식 페이스북 화면 캡처DJ 소다 공식 페이스북 화면 캡처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가 일본 공연 도중 성추행 피해를 입은 DJ 소다에 대한 2차 가해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모리타 히로유키는 19일 SNS에 올린 글에서 "DJ 소다가 주장하는 성추행 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며 "남자를 유혹해 붙게 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을 뜯어내는 것이다. 음악 페스티벌 주최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현지에서도 2차 가해를 지적하는 비판 목소리가 커졌다. 이를 의식한 듯 모리타 히로유키는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모리타 히로유키는 지난 2002년 제작된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연출자로 이름을 알렸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전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던 중 1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DJ 소다를 향해 옷차림이 문제라는 식의 2차 가해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어떤 옷을 입든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일본 톱스타 각트 역시 15일 SNS에서 이러한 2차 가해를 두고 "범죄를 저지르는 쪽이 1만% 잘못이다. 누가 어떤 옷을 입든 개인의 자유"라며 "그걸 두고 '그런 옷을 입었으니까'라고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 마치 당하는 쪽이 더 나쁜 것처럼 말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번 사태에 대해 DJ 소다는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DJ 소다 측과 해당 축제를 주최한 일본 공연 기획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지난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 사건은 성폭력·성범죄이므로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민·형사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현재 트라이하드 재팬이 이 사건의 형사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해 소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DJ 소다의 국적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SNS 상에 올라오고 있다"면서 "DJ 소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유포·확산시키는 이들의 계정을 모니터링·추적 중이며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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