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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번역원, 글로벌 출판사 초청 한국문학 진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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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 제공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한국문학번역원은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2023 해외 출판인 교류 사업'(K-Literature Fellowship)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번역원이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국내외 출판사 및 에이전시 간 저작권 면담을 지원해온 가운데 올해 행사에는 영국 그란타 북스, 미국 FSG, 스페인 플라네따 등 해외 11개국 15개사와 국내 14개사가 참여한다.

해외 출판사 중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현지에 소개한 영국 '그란타 북스'와 노벨문학상, 전미도서상 작가를 대거 배출한 미국 '파라, 스트라우스, 앤 지루(FSG)'가 눈길을 끈다. 특히 FSG는 이제껏 한국문학을 출간한 적이 없으나 이번 교류행사에 먼저 관심을 가지고 참가 문의를 하는 등 한국문학 출간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독일 'S. 피셔', 노르웨이 '아스케하우그', 덴마크 '지덴달' 등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각국의 대표 출판사와 스페인어권 시장 내 최대 규모의 스페인 '플라네따', 튀르키예의 문학 전문 출판사 '잔' 등 다양한 언어권의 해외 출판인이 폭넓게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창비, 은행나무, 현대문학, 자음과 모음,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산지니, 위즈덤하우스, 고즈넉이엔티 등 출판사 9곳과 소설 에이전시, BC에이전시, 에릭양 에이전시, 그린북 에이전시, 한 에이전시 5곳이 참여해 한국문학 작가와 새로운 출간작을 소개한다.

'해외 출판인 교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으나, 올해부터 전면 대면 행사로 전환해 해외 출판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번역원이 주최하는 '2023 서울국제작가축제'(9월 8~13일) 개막에 맞춰 개최한다.

최근 정보라 '저주토끼', 천명관 '고래'등이 연이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 작품 발굴을 위한 논의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번역원은 "해외 참가자들이 축제를 통해 여러 한국 작가를 만나고 문학 행사를 경험하는 등 한국의 문학‧출판 동향을 가까이서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한국문학 작품의 저작권 계약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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