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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콘크리트 유토피아'·'밀수', 주말 극장가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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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밀수'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NEW 제공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밀수'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NEW 제공한국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밀수'가 주말 극장가를 쌍끌이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새롭게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주말인 11~13일 관객 112만 9732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54만 6274명을 기록했다.
 
개봉 2주 차를 맞은 '밀수'(감독 류승완)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에도 주말에 관객 42만 5442명을 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35만 5462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한국 영화 두 편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가운데 오는 15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1편과 유해진·김희선 주연 코믹 로맨스 '달짝지근해: 7510'과 배우 정우성의 장편 데뷔작 '보호자' 등 두 편이 개봉하며 치열한 박스오피스 경쟁이 예상된다.
 
글로벌 흥행 수익 6억 4900만 달러(한화 약 8640억 원)를 돌파한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CG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첫 코믹 로맨스에 도전한 유해진과 로맨틱 코미디 장인 김희선의 만남으로 관심을 끈다.
 
'보호자'는 배우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으로,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개봉하며 흥행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는 실시간 예매율 55.3%(41만 2934장, 9시 45분 기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잇는 '콘크리트 유토피아'(15.5%)와 '달짝지근해: 7510'(6.8%) '밀수'(5.2%) '보호자'(5%)와는 큰 격차를 보여 광복절인 내일(15일) 박스오피스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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