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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스마트한 투수라…" 볼티모어의 '괴물' 공략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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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합뉴스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작년 6월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4개월 만에 복귀한 날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한 선수는 상대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안토니 산탄데르였다.

산탄데르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을 상대로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2회까지 안타 5개를 몰아쳐 3점을 뽑았다. 타자들은 볼카운트 싸움을 길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다. 리드오프 애들리 러치맨은 1회초 류현진의 복귀전 초구를 때려 우중간 2루타를 만들었다. 초반 안타 5개 중 4개가 3구 이내 승부에서 나왔다.

산탄데르는 1회초 류현진의 초구를 때려 좌전안타를 만들었고 3회초에는 6구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가볍게 때려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류현진이 내준 유일한 볼넷도 산타데르의 타석에서 나왔다.

산탄데르는 경기 후 현지 언론을 통해 볼티모어가 준비한 류현진 공략법을 소개했다.

산탄데르는 "우리는 존에 들어오는 공에 공격적으로 맞섰다. 우리는 류현진이 스트라이크존 구석으로 던지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다. 류현진은 정말 좋은 투수이고 스마트하다. 그래서 우리는 카운트 싸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초반 난조를 이겨내고 3회부터 3이닝 연속 실점 없이 버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솔로홈런을 내주고 강판됐다. 당시 스코어는 3-4였다. 류현진은 9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대량 실점 위기를 피해가며 그래도 팀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류현진이 내려간 후 토론토 불펜을 무너뜨렸고 결국 13-3으로 크게 이겼다. 산탄데르는 8회초 쐐기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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